6월 25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핫식스 롤챔스 16강 C조 경기에서 CJ 프로스트가 빅파일 미라클을 상대로 2:0 압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포킹 조합을 꺼내든 빅파일을 상대로 '스위프트' 백다훈의 자르반4세가 날뛰면서 바루스를 비롯한 핵심 딜러들을 끊어냈다.

2세트에서는 픽밴부터 우위를 점한 CJ 프로스트가 경기 내내 노련함을 선보이며 빅파일 미라클을 제압, 가뿐한 2:0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CJ 프로스트의 '스위프트' 백다훈과 '스페이스' 선호산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 '스위프트' 백다훈(좌)과 '스페이스' 선호산(우)



Q. 16강 첫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스위프트' 백다훈 :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를 이겼다고 생각한다. 다음 삼성 화이트전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스페이스' 선호산 : 당연히 이겨야 할 팀이었다. 2:0으로 이겨서 기분 좋고, 삼성 화이트전이 이번 주에 있는데 기세를 몰아 2:0으로 이기겠다.


Q. 자르반 4세를 카직스 대신 골랐다고 했다. 성능은 괜찮은가?

'스위프트' 백다훈 : 이니시에이팅이 좋아서 적진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컨셉일 때 좋고, 할 정글러가 마땅히 없어 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Q. 1세트 초반에 빅파일의 공세에 밀리면서 위기가 있었다. 불안하지는 않았나

'스위프트' 백다훈 : 사실 지는 줄 알았다. 상대가 용을 가져간 이후 2차 타워를 미는 운영을 잘하더라. 우리는 스플릿으로 한타를 했는데 상대는 모여서 한타를 하다 져서 거기서 성장 차이가 난 것 같다. 우리 팀은 특별히 누가 잘했다기 보다는 고루 잘한 것 같다.


Q. 2세트 바텀 대결에서 공격을 시도하다가 당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의 상황은?

'스페이스' 선호산 : 내가 올라갔을 때는 물린 상황이었다. 이미 빼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상대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탑에서의 플레이는 내가 상대를 자르려고 하다고 쫒겨서 숨으려고 했는데 그곳에 하필 렝가가 있었다.


Q. 첫 경기부터 MVP를 받았는데 선호산은 지난 시즌에 MVP를 못 받지 않았나?

'스페이스' 선호산 : 지지난 시즌에도 못 받았었다(웃음). 오랜만에 받으니까…

'스위프트' 백다훈 : 막 밥을 사나?

'스페이스' 선호산 : 네가 사야지?(웃음). 기분이 좋은 만큼 더 잘할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Q. 그간의 부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지 않았나?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어땠는지?

'스페이스' 선호산 : 운동과 함께 게임도 같이 열심히 했었는데 스프링 때는 전체적으로 암담했었던 것 같다. 폼이 점점 떨어짐을 느꼈다. 스프링과 섬머 사이 쉬는 기간이 많았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다음 상대가 삼성 화이트인데 각오는?

'스위프트' 백다훈 : 삼성 화이트가 SKT T1 S랑 하는 것을 봤는데 생각보다 약해진 것 같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스페이스' 선호산 : 바로 연달아 삼성 화이트전이 있는데 지금 우리 기세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화이트만 이기면 사실상 8강 확정이지 않나. 남은 3일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꼭 잡을 것이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스페이스' 선호산 : 우승이다.

'스위프트' 백다훈 : 진짜? 우승시켜준다니까 내 목표도 우승으로 하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위프트' 백다훈 :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감사하고, 항상 고생하는 코치진들과 사무국 직원분들께도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스페이스' 선호산 :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