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역전의 묘미, 침착함이 있어야 가능하다! CJ 형제팀 나란히 2승 성공

오늘의 컨셉은 역전승! CJ 프로스트와 CJ 블레이즈가 불리한 전황을 뒤집어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CJ 엔투스 형제팀이 모두 2:0 승리를 거뒀다. 6월 25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핫식스 롤챔스 섬머 16강 4일차 경기에서 두 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CJ 프로스트와 빅파일 미라클의 경기에서는 CJ 프로스트가 노련한 운영을 앞세워 2:0으로 압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는 봇라인과 탑 라인에서 킬을 만들어낸 빅파일 미라클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용 싸움에서 모르가나와 그라가스의 CC기 연계로 대승을 거두면서 빅파일이 유리한 흐름을 중반까지 이어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스위프트' 백다훈의 자르반 4세가 적극적인 적진 난입을 통해 빅파일의 주력 딜러인 바루스와 모르가나를 연거푸 끊어냈고, 이에 한타에서 크게 대승을 거둔 CJ 프로스트가 챔프들간의 성장 격차를 크게 벌리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적극적인 초반 교전을 노렸지만, '샤이' 박상면의 케일이 무난히 살아가면서 탑 라이너간의 성장 격차가 일찌감치 벌어졌다. 그래도 빅파일 역시 탑 라인에서 '코어' 조용인이 더블킬을 기록하고 '스페이스' 선호산의 트위치를 잡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CJ 프로스트가 드래곤을 가져간 이후 봇 2차 타워 교전에서 코르키와 쓰레쉬가 모두 잡히면서 프로스트가 승기를 잡았다. 전황을 뒤집기 위한 미드 한타에서도 대패를 기록한 빅파일은 더 이상 분위기를 뒤집기 어려워진 상황. 결국 CJ 프로스트가 억제기 앞 한타싸움에서도 승리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가 됐다.



CJ 블레이즈 역시 MKZ를 상대로 쫄깃한 승부를 이끌어갔다. 시작은 블레이즈가 좋았다. 3버프 컨트롤에 성공하면서 정글러의 성장은 견제한 CJ 블레이즈는 선취점까지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의 양상이 난타전이 되면서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CJ 블레이즈는 쌍둥이 타워가 모조리 파괴되면서 경기를 내줄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위기의 상황에서 블레이즈를 살린 것은 전율적인 한타력이었다. 블루팀 미드 억제기 앞 교전에서 MKZ를 상대로 에이스를 낸 CJ 블레이즈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MKZ는 '엠비션' 강찬용을 향해 적극적인 견제를 펼쳤다. 4인 갱킹까지 불사하며 강찬용을 노려봤지만 강찬용의 트위스티드페이트는 침착하게 골드 카드로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양 팀은 약간의 실랑이를 벌이면서 잭스와 베인을 성장시키며 후반 싸움을 도모했다.

결국 용앞 삼거리 싸움에서 MKZ가 에이스를 당하면서 블레이즈가 주도권을 잡았다. MKZ도 반전을 노려볼 여지는 있었으나 '건자' 정건희의 쓰레쉬가 '벳쿄' 이승민의 베인 프리딜을 저지하면서 블레이즈는 변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한타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블레이즈가 승리를 확정,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특히 '건자' 정건희는 블레이즈 첫 출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호흡을 선보여 더욱 의미가 깊은 승리를 거뒀다.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시즌 16강 4일차

CJ 프로스트 vs 빅파일 미라클 - 2:0 CJ 프로스트 승
1 set - CJ 프로스트 (승) vs 빅파일 미라클 (패)
2 set - CJ 프로스트 (승) vs 빅파일 미라클 (패)

CJ 블레이즈 vs MKZ - 2:0 CJ 블레이즈 승
1 set - CJ 블레이즈 (승) vs MKZ (패)
2 set - CJ 블레이즈 (승) vs MKZ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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