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기훈, 선비 팀에 악몽을 선사하다!

6월 26일 펼쳐진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B조 2경기에서는 '선비' 팀과 '나이트메어' 팀이 맞붙었다. 호각의 전력을 갖고 있다 평가받는 양 팀의 경기는, 해설이 아닌 선수로 출전한 '기무기훈' 김기훈 선수가 올 킬의 활약을 펼치며 '나이트메어'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양 팀의 선봉으로 나온 선수는 ‘Khaizero’ 김승훈 선수와 ‘Dawn’ 장현재 선수였다.

첫 세트에 과감히 돌진 사냥꾼 덱을 선택한 장현재 선수를 상대로 김승훈 선수는 주문 드루이드라는 독특한 덱을 꺼냈다. 손 패가 잘 풀리지 않는 장현재 선수는 7턴까지 드루이드의 생명력을 3깎는데 그쳤고, 9턴과 10턴에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 두 번을 적중시킨 김승훈 선수가 무난히 승리를 가져간다.

김승훈 선수의 드루이드를 상대로 드루이드 미러전을 선택한 장현재 선수. 정통 드루이드 덱을 꺼낸 장현재 선수는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 타이밍에 상대에게 먼저 타격을 입히지만, 발톱의 드루이드와 자연화로 상대 공세를 막아낸 김승훈 선수는 알렉스트라자에 이은 자연의 군대-야생의 포효 콤보를 성공하며 2세트까지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에서 다중 킬을 노리기 위해 주문 도적 덱을 꺼내 든 장현재 선수. 그러나 상대 도적이 지나치게 많은 드로우를 한 것을 노리고 자연화를 통해 상대 카드를 태우는 전략을 선택한 김승훈 선수는 상대의 리로이 젠킨스를 태우는데 성공하고 3:0의 깔끔한 승리를 가져간다.



▲ 리로이 젠킨스가 타버리면서 승리도 함께 타버린 도적



파죽지세로 1라운드를 가져간 김승훈 선수를 막기 위해 나이트메어 팀에서는 ‘기무기훈’ 김기훈 선수가 출전하였다. 드루이드 미러전으로 펼쳐진 첫 세트에서 김기훈 선수는 상대의 알렉스트라자를 저격할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필드에 그냥 배치하는 실수를 범하며 발톱의 드루이드-알렉스트라자-자연의 군대에 게임을 내주게 된다.

두 번째 세트에서 드루이드에 강한 상성을 지닌 주술사를 꺼낸 김기훈 선수. 초반 필드를 내주며 불리해진 김기훈 선수는 둠해머와 대지의 무기, 알아키르를 모두 손에 넣으며 한 턴의 킬을 노리고, 상대의 하수인을 침착하게 정리하며 승리의 콤보를 성공, 2세트에 반격을 성공한다.

3세트에 주문 도적을 꺼내 완벽한 운영을 보여준 김승훈 선수는 도적의 승리 공식 그대로 게임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인 김기훈 선수는 주문 도적을 상대로 T6 도적을 꺼내 반격에 성공, 경기를 최종전으로 몰고 간다.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된 5세트, 김기훈 선수는 다시 한 번 T6 도적을, 김승훈 선수는 주술사를 선택한다. 초반 야수 정령 2세트를 모두 손에 넣은 김승훈 선수가 공세를 잘 막아내는 듯 했으나, 연이은 과부하에 결국 후반 힘이 떨어지며 비전 골렘과 그림자 밟기 콤보를 당하고 경기를 내준다.



▲ T6 도적의 강력한 비전 골렘-그림자 밟기 콤보가 4, 5세트를 연속으로 캐리!



승부의 분수령이 될 3라운드에 선비 팀에서 나온 선수는 ‘홍만킹’ 이주승 선수였다. 이주승 선수는 주술사를, 김기훈 선수는 드루이드를 꺼낸 가운데 초반 허수아비 골렘 이후로 필드 주도권을 한 번도 내주지 않은 김기훈 선수가 무난하게 첫 세트를 가져간다.

이주승 선수의 두 번째 덱은 주문 도적이었다. 양 선수 모두 손 패가 풀리지 않아 지지부진한 필드 싸움을 벌인 가운데, 드루이드의 ‘약속의 9턴’까지 가젯잔 경매인을 얻지 못한 이주승 선수가 허무하게 패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밀리게 된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 이주승 선수의 선택은 초반에 빠르게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위니 흑마법사 덱이었고 불과 5턴만에 김기훈 선수의 드루이드를 쓰러뜨리며 반격에 성공한다.

김기훈 선수는 위니 흑마법사를 저격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독특한 형태의 흑마법사 덱을 꺼내 들지만 위니 흑마법사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최종전으로 가게 된다. 최종전에서는 3세트에서 선택한 직업 그대로 드루이드와 흑마법사의 대결이 펼쳐지게 되었고,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이주승 선수가 낸 파멸의 수호병이 영혼의 불꽃을 날리는 불운이 겹치며 한 턴 차이로 김기훈 선수가 3라운드를 가져간다.



▲ 영혼의 불꽃을 먼저 썼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패배로 이어지게 되었다.



올 킬을 당할 위기에 놓인 선비 팀을 구하기 위해 팀장 ‘FeelFree’ 오정훈 선수가 마지막으로 출전하였다.

주문 도적으로 킬 각을 잡았으나 결정적인 딜 계산 실수로 허무하게 첫 세트를 놓친 오정훈 선수는 두 번째 세트에 맞 드루이드로 반격을 하려 하지만 2장의 휘둘러치기를 모두 본체에 적중시킨 기무기훈이 수월하게 2세트를 가져간다.

최종전이 될 수 있는 3세트, 오정훈 선수는 의외의 마법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정신 자극을 통해 빠르게 지식의 고대정령을 배치하며 필드를 장악한 김기훈 선수는 상대 마법사를 맹공격하며 세트 스코어 3:0, 라운드 스코어 3:1 올 킬의 깔끔한 승리를 챙겨간다.



▲ 마지막 비밀이 '얼음 보호막'인 것이 확인되며 김기훈 선수가 올 킬을 달성한다.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B조 2경기 선비 vs 나이트메어


1라운드: Khaizero [승] vs Dawn [패]
1세트- 드루이드(승):사냥꾼(패)
2세트- 드루이드(승):드루이드(패)
3세트- 드루이드(승):도적(패)

2라운드: Khaizero [패] vs 기무기훈 [승]
1세트- 드루이드(승)vs드루이드(패)
2세트- 드루이드(패)vs주술사(승)
3세트- 도적(승)vs주술사(패)
4세트- 도적(패)vs도적(승)
5세트- 주술사(패)vs도적(승)

3경기: 홍만킹 [패] vs 기무기훈 [승]
1세트- 주술사(패):드루이드(승)
2세트- 도적(패):드루이드(승)
3세트- 흑마법사(승):드루이드(패)
4세트- 흑마법사(승):흑마법사(패)
5세트- 흑마법사(패):드루이드(승)

4경기: FeelFree [패] vs 기무기훈 [승]
1세트- 도적(패):드루이드(승)
2세트- 드루이드(패):드루이드(승)
3세트- 마법사(패):드루이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