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5주차 1경기 KT 롤스터와 IM의 경기에서 IM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짜릿한 경기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한지원(IM)은 4세트에서 김명식(KT)의 타이밍 러쉬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에이스 결정전을 이끌었다. 이후 5세트에도 출전해 이영호(KT)의 메카닉 체제에 울트라 리스크와 살모사 등 거의 모든 저그 유닛을 생산해내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하루 2승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한 한지원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하루 2승을 중요한 타이밍에 거뒀다. 소감은?

기분 정말 좋다. 4세트에서 김명식 선수에게 패배할 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수비에 성공했다. 그 기세를 타서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승리한 것 같다.


Q. 패배하면 포스트 시즌 가능성이 없어졌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출전했는데?

내가 4세트에 출전했을때 승률이 좋다. 그래서 패배할 것 같지는 않았다.


Q. 팀이 드디어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는데?

진에어 그린윙스의 '조성주'와 맞붙게 되는데, 지난 경기에서 이겼던 경험이 있어 자신있다. 일단 내가 저그 동족전을 피한 것뿐만 아니라, 대진을 봤을때 우리가 더 유리한 것 같다.


Q. 이영호 선수와의 대결을 예상했는가?

예상했다. 초반 저글링 러쉬로 얻은 게 없어서 당황했다. 화염차가 그렇게 빠르게 나올 줄 몰랐다. 밴쉬 견제를 성공적으로 막았을 때부터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Q. 다음 경기에서 만약 승리한다면, 2위 시드를 따낼 수 있는데?

원래는 아예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상황이 주어지니 욕심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연습에 임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경기에서 꼭 이겨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내 모든 것을 불사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