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SK텔레콤)이 침착한 초반 방어로 김기현(삼성)의 승부수를 무력화시켰다.

원이삭은 1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5주차 4경기 삼성 갤럭시 칸과의 1세트 만발의정원에서 김기현을 꺾고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장기전의 아이콘'으로 통해온 김기현은 스타일 변신을 꾀했다. 앞마당을 확보하며 화염차 찌르기를 시도했고, 이후 해병 드롭과 화염차 난입 작전으로 초반에 힘을 집중했다. 하지만 원이삭의 대처는 완벽했다.

첫 화염차 견제를 맞이한 원이삭은 일꾼을 다소 잃었지만 광자과충전을 소모하지 않았다. 덕분에 해병 드롭은 추적자로 막고, 화염차의 정면 난입은 역장과 광자과충전으로 저지하는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위기를 넘긴 원이삭은 빠르게 거신을 추가한 뒤 김기현의 앞마당을 공격했다. 거신 2기를 집중적으로 콘트롤해 방어를 위해 뛰쳐 나온 건설로봇들을 먼저 정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광자과충전과 후속 병력으로는 본진 드롭을 막았다.

결국 원이삭은 추가 확장 확보 후 김기현의 마지막 공격을 여유롭게 물리치며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5주차
4경기 SK텔레콤 T1 1 vs 0 삼성 갤럭시 칸
1세트 원이삭(프, 7시) 승 vs 패 김기현(테, 1시) 만발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