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는 내전에서 IM#2가 1세트를 가져갔다. 7월 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롤챔스 섬머 2014 16강 3주차 A조 경기에서 IM 내전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친 IM#2는 피도 눈물도 없이 IM#1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시작은 IM#2가 웃었다. '보리' 이성윤의 트위치가 1레벨에 당하고 말았다. 회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은 모습은 의외였다. '뿌잉' 이인용이 미드를 노렸지만, 사형 선고가 적중하지 않으면서 로밍이 실패로 돌아갔다. IM#1은 거세게 몰아쳤다. '라일락' 전호진을 잡기 위해 갱을 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으면서 IM#2 약간 앞서나갔다.

IM#1은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었다. 봇에서 IM#2의 듀오를 모두 잡으면서 초반 1데스를 만회했다. 그러나 '손스타' 손승익이 CS에서 많이 앞서나갔기에 IM#2가 앞서가는 분위기였다. 봇은 IM#2가 우위를, 탑은 IM#1이 유리했다. 그만큼 양 팀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IM#2는 잘 성장한 봇 듀오에 힘입어 맵 장악을 시도했다. 몇 차례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지만, IM#1 선수들이 살아남는 모습이었다. 이어서 IM#2가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양 팀의 차이를 벌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그모가 더욱 강력해졌고, IM#1은 코그모를 막을 수 없었다.

IM#1의 희망은 케일이었다. 케일이 더 성장한 뒤, 후반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글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IM#2가 IM#1의 모든 챔피언을 잡아냈다. 직스와 그라가스의 궁극기가 환상적으로 들어갔고, 코그모의 공격력이 너무 강력했다. 이어 IM#2가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양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IM#2는 타워를 하나씩 철거해나갔다. 전투력 차이가 너무 심했기에, IM#1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탑 억제기 앞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트위치가 순식간에 당했다. IM#은 한타에서도 패배하고, 억제기도 내줬다. 경기 시간이 약 30분 경과된 상황에서 양 팀의 글로벌 골드는 만 3천골드 차이가 났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말 그대로 'Miracle'이었다. 미드 한타에서 IM#1이 완벽히 승리했고, 순식간에 1차 타워부터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비록 미드에 고속도로를 만들었지만, IM#2가 유리한 것은 여전했다.

IM#2가 바론을 가져가는 동안, IM#1이 빈집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IM#1이 완전히 당하고 말았다. IM#2는 그대로 IM#1의 본진을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