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류상욱이 활약하면서 KT 불리츠가 1세트를 가져갔다. 7월 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롤챔스 섬머 2014 16강 B조 경기에서 나진 실드와 KT 불리츠가 만났다. 초반부터 킬 스코어에서 앞서간 KT 불리츠는 적절한 매복을 통해 스노우 볼을 굴리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KT 불리츠가 초반부터 과감하게 4인 다이브를 시도했다. 이것은 실패로 돌아갔고, 나진 실드 역시 탑 갱을 시도하면서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양 팀 모두 정글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갱킹을 시도했다. 그 결과 탑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두 정글러와 함께 2대 2 싸움이 펼쳐졌고, '와치' 조재걸이 2킬을 획득했다.

봇에서는 KT 불리츠가 우세한 상황을 만들면서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여전히 나진 실드가 탑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진 실드 쪽 정글에서 소규모 한타가 열렸다. 여기서 '나그네' 김상문의 야스오가 활약하면서 봇의 주도권을 완벽히 가져왔다.

이로써 양 팀의 컨셉이 확실해졌다. 쉬바나의 캐리를 기대하는 나진 실드였고, 야스오의 검에 모든 것을 건 KT 불리츠였다. 그리고 미드에서 한타가 열렸다. 야스오와 코르키가 엄청난 화력으로 나진 실드의 주요 딜러를 녹여버렸다. 쉬바나가 합류하기도 전에 한타를 종결시킨 KT 불리츠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나진 실드는 좋은 운영으로 경기를 비등하게 만들었다. 20분이 지났지만,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가 거의 없었다. 서로 타워를 교환하면서 큰 전투는 피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KT 불리츠가 매복을 통해 재미를 보면서 킬 스코어는 앞서나갔다. 가장 중요한 쉬바나까지 끊기면서 KT 불리츠의 기세가 더욱 올라갔다.

여러 차례 나진 실드의 선수들을 끊으면서 KT 불리츠에게 기회가 왔다. 과감하게 바론을 가져갔다. 그 과정에서 '류' 류상욱이 처형당하고 말았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KT 불리츠에게 있었다. 그리고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마지막 한 타는 바론 앞에서 열렸다. 먼저 바론을 시작한 나진 실드였지만, 리 신이 스틸에 성공했다. 그리고 KT 불리츠에게 한타를 완패했고, 나진 실드는 넥서스까지 그대로 파괴됐다. 리 신과 야스오가 만들어낸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