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1위 컴온이 언리미티드S를 꺾고 8강으로 향했다.

컴온과 언리미티드 에스의 선봉으로 나선 장원과 안혁은 극과 극의 전술을 꺼내 들었다.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안혁을 상대로 장원은 빽빽한 압박 수비를 시도, 수비적인 전술로 대응했다. 전반전 내내 안혁은 다수의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밀집된 상대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개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뚫기 어렵다 판단한 안혁은 반 페르시를 이용한 크로스 플레이를 거듭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열릴 것 같지 않던 장원의 빗장 수비를 상대로 안혁은 후반 종료 직전 바디 페인팅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안혁은 천금같은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둘의 승부에서 안혁의 슈팅이 다시 한 번 막히면서 장원의 '10백' 전술이 보기 좋게 먹혀들었다.

1세트에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쳤던 장원은 2세트 황상우를 상대로 킥오프 직후 로빙 스루 패스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파괴, 앙리의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장원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장원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골대 근처에서 앙리로 공을 뺏은 이후 바스토스의 행운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황상우는 자신의 수비 라인을 한껏 끌어 올리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장원은 상대의 목을 옥죄는 질식 수비로 공격 시도를 차단했고, 오히려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결국, 황상우 역시 장원의 전술을 뚫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올킬 혹은 역올킬의 발판이 될 3세트. 컴온의 장원을 상대로 언리미티드 에스의 대장 김정민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장원은 다시 한 번 밀집 수비를 펼치며 상대의 공세를 막아냈다. 김정민은 몇 차례 상대 최후방 수비수를 따돌리며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어김없이 나오는 08시즌 만단다의 선방에 막혀 90분이 다 가도록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 침착함을 잃지 않은 김정민은 장원의 4번째와 5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내는데 성공, 간신히 승리를 차지하며 역올킬의 가능성을 살렸다.

컴온의 중견으로 나선 김종부는 장원과는 달리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에 나섰다. 적극적으로 개인기를 사용하며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인 김종부는 전반 30여 분, 상대 문전 근처에서 아넬카의 패스를 받은 앙리의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전, 김정민은 공격에 박차를 가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만단다의 선방에 막히며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김종부가 바스카스로 쐐기골을 기록했고, 결국 경기는 2:0으로 종료됐다.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4 팀전 16강 3주차 2경기
Come on 3 : 1 언리미티드s
1세트 장원 0 : 0 안혁 (PK 5 : 3)
2세트 장원 2 : 0 황상우
3세트 장원 0 : 0 김정민 (PK 3 : 4)
4세트 김종부 2 : 0 김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