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팰컨스가 필살 카드를 꺼내면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1세트에서 KT 불리츠에게 완벽히 패배한 진에어 팰컨스였지만, 숨겨놨던 카드를 사용해 2세트에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인해 KT 불리츠는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숙소에서 경기를 보던 나진 실드는 잠을 못 이루게 됐다.


진에어 팰컨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빈' 신민재가 스카너를 꺼내면서 오늘 함께 하지 못한 '클템' 이현우 해설에게 애정 표현을 했다. 스카너의 등장에 밴픽부터 현장을 찾은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이에 맞서 엘리스를 선택한 '류' 류상욱은 적극적으로 갱을 시도했다.

스카너는 역시 갱보다는 정글 몬스터를 잡는 데 집중했다. 빠르게 6레벨이 되기 위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6레벨을 달성한 스카너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때, 탑에서 그라가스가 쉬바나를 잡아냈다. KT 불리츠가 드래곤을 노렸지만, 진에어 팰컨스가 이를 저지하면서 드래곤을 가져갔다. 하지만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쉬바나에 의해 피해를 입으면서 KT 불리츠가 2킬을 획득했다.

정글 사냥을 계속하는 스카너였지만,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봇에서 킬을 만들어 내는 데 조금의 도움을 줬지만,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경기 시간 15분 30초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스카너의 궁극기는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봇에서 스카너가 궁극기를 활용했다. 코그모를 끌어오면서 한타를 완벽히 승리했다. 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진에어 팰컨스가 많은 이득을 챙겼다. 스카너의 존재로 인해 주도권을 잡은 진에어 팰컨스는 천천히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도 진에어 팰컨스가 웃었다.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킬까지 챙긴 진에어 팰컨스는 미드 1차 타워까지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완전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것. 그리고 진에어 팰컨스는 급할 이유가 없었다. 바론 시야를 장악하면서 KT 불리츠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바론 앞 한타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스카너의 궁극기를 '마파' 원상연의 블랙 쉴드가 막아내면서 KT 불리츠가 완벽히 승리했다. 4명이 살아남은 KT 불리츠는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진에어 팰컨스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다음 한타에서 5명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가지고 있었던 KT 불리츠였지만, '락' 김회찬이 코그모를 암살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 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KT 불리츠 입장에서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서 미드에서 다시 한 번 한타가 열렸다. 모르가나가 좋은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였지만, 스카너와 그라가스가 활약하면서 완벽히 승리했다. 억제기는 파괴하지 못했지만,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한 진에어 팰컨스였다.

KT 불리츠는 역 바론을 시도했다. 하지만 스카너가 엘리스에게 궁극기를 사용한 뒤, 바론을 스틸했다. 이어지는 전투는 학살이었다. 진에어 팰컨스가 에이스에 성공하면서 억제기를 파괴했다. 그리고 그대로 몰아붙이면서 KT 불리츠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