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2014 시즌 4라운드 준플레이오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김유진(진에어)과 조성주(진에어) 원투펀치의 활약으로 삼성 갤럭시 칸을 4:2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먼저 흐름을 가져온건 김유진이었다. 김유진은 무려 세 경기에서 암흑 기사를 활용하며 3: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강민수(삼성)에게 패배했지만, 조성주가 강민수를 잡아내며 4:2로 승리했다.

이하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갤럭시 칸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진에어 그린윙스 차지훈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다.


Q. 4라운드 준PO에서 승리를 거둔 소감은?

일단 매우 기쁘고, 4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다 보니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Q. 김유진을 선봉으로 내세운 이유는?

김유진 선수가 맵에서 자신이 넘쳤고, 충분히 2킬 이상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던게 주효했다.


Q. 김유진 선수가 3연속 암흑 기사를 선보였는데, 준비된 전략이었나?

첫 경기는 준비된 빌드였고, 이후 경기는 김유진 선수의 즉흥적인 감각에 의해 사용됐다. 김유진 선수는 빌드를 많이 준비해오는 스타일이라 가능한 전략이었다.


Q. 위너스 방식에 잘할 수 밖에 없는 선수인 것 같은데?

스타일이 딱 있기보단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 모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Q. 강민수가 2킬을 달성했을 때 압박감은 없었나?

압박감은 없었다. 김유진 선수가 패배하긴 했지만, 준비되어 있던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Q. 조성주가 마지막이 아닌 세 번째 주자로 출전했던 이유는?

흐름을 끊어야겠다는 느낌보단 준비된 시나리오였다. 스코어에 따라 언제 어떻게 어떤 선수가 출전하느냐에 대한 시나리오를 많이 준비했었다.


Q. 조성주의 플레이 스타일이 화끈해서 보기에 긴장감이 넘칠 것 같다.

너무 공격적이라 지켜보면서도 애간장이 녹는다(웃음). 특히 프로토스전에서 거신을 보면 무조건 달려 들고 그런다. 그래도 이제 많이 고쳐졌다. 오늘도 점막 위로 함부로 올라가진 않았지 않나?


Q. 내일 PO에서 CJ와 대결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4라운드 포스트 시즌은 1, 2, 3라운드와 다른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미 최종 포스트 시즌에 올라 있기도 하고 즐기자는 마인드도 있다. 가장 열심히 하고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


Q. 하재상 선수가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패배했다. 아쉽지 않은지?

준비를 정말 많이 했는데, 경기 내에서 실수가 있었다. 선수에 기량문제라기 보다 오랜만에 방송 무대에서 출전해서 긴장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잘할거라고 믿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최근 숙소를 이사하면서 진에어 사무국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