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mpack'Five(이하 스팀팩)은 8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고, EXPO(이하 이엑스포)는 4강을 확정지었다. 이에 전통의 강호 유로클랜은 탈락이 확정되는 등 오늘 경기의 결과로 인해 각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7월 7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립톤 2014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서머시즌 8강 4회차 경기에서 스팀팩과 resun`z(이하 리썬즈)의 여성부 경기, 이엑스포와 핑투의 일반부 경기가 펼쳐졌다. 4강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나는 경기의 만큼, 결과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여성부에서는 스팀팩의 패기가 단연 돋보였다. 리썬즈를 상대로 불리한 경기도 패기를 앞세워 찍어누르는 플레이를 펼친 스팀팩은 1세트를 가볍게 승리하면서 손쉬운 승리를 예고하는 듯 했다. 그러나 패기가 너무 지나친 탓이었을까? 유은정이 샷감에 난조를 보이며 무력하게 제압당하는 장면이 속출했고, 결국 골든라운드 끝에 리썬즈가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는 1:1 원점이 되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변수는 없었다. 결정적인 패인을 제공했던 유은정이 3세트 들어 되살아나면서 팀을 구했고, 결국 2:1 승리를 거두는 데 혁혁한 기여를 펼쳤다. 교체 맴버 서정은이 오더를 잡고 거둔 첫 승리라 스팀팩의 승리는 더욱 가치가 있었다.



일반부 경기에서는 이엑스포와 핑투의 대결, 핑투는 이번 경기를 승리하기만 하면 4강 진출의 가능성은 어떻게든 살려볼 수 있었다. 반면 이엑스포가 승리를 거두면 2승으로 4강 진출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황. 경기 시작 전부터 이 두 팀의 대결은 명승부가 될 것이라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엑스포가 한 수 앞서 있었다. 핑투 역시 날카로운 플레이로 이엑스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1,2세트 모두 전반전을 3:2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한 이엑스포가 후반전 들어서 6:3으로 경기를 끝내는 패턴이 계속 나온 것도 이를 증명했다. 이 경기의 결과로 B조에서 울산 클랜과 이엑스포가 나란히 4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전통의 강호 유로클랜과 핑투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