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 이번 시즌 최초 라운드 2회 우승에 성공할 팀은?

지금까지 총 4번의 라운드 포스트시즌이 있었고, 앞서 세 번의 결승은 각각 다른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는 KT 롤스터, 2라운드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바로 전 시즌에서는 SK텔레콤 T1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법칙대로라면 4라운드는 CJ 엔투스가 우승을 차지해야 했다. 하지만 진에어 그린윙스가 4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를 격파하면서 이 룰은 깨졌고, 4라운드 결승전에는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나란히 올라섰다.

즉, 4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는 팀은 시즌 최초 두 라운드 우승에 성공하는 상황. 4라운드가 올해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이번 라운드의 우승 팀은 전무후무한 대업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두 팀은 9개월간의 결실을 맺는 통합 포스트시즌에 이미 진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4라운드 결승은 자칫 의미가 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두 팀의 운명은 이미 갈라져 통합 포스트시즌 준결승전에서 만날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렇다면 포스트시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번 결승전은 라운드 우승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결승전이 됐다.

선봉 싸움의 결과는 그 경기의 판도를 가름하는 중요한 승부처이다. 실제로 진에어와 SK텔레콤 모두 선봉에 조성주와 어윤수를 내보내면서 ‘살살 하겠다’는 생각은 이미 접어둔 지 오래다. 라운드 우승 상금 1,500만 원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지만, 그보다는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라운드 2회 우승에 성공한 강팀이라는 타이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기에 양 팀은 총력적으로 임할 것이 분명하다.

전력이 워낙에 강력한 SK텔레콤 T1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도 우세를 점칠 것이 예상되지만, 진에어 역시 에이스 조성주를 선봉에 기용하는 과감한 노림수로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진에어의 바람대로 조성주가 멀티킬을 해내며 2회 우승을 견인할 것인지, 아니면 T1의 탄탄한 엔트리가 결승전에서 결실을 맺을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번 시즌 최초 라운드 2회 우승 팀을 배출할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4라운드 결승전은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넥슨 아레나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

SK텔레콤 T1 VS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어윤수(Z) VS 조성주(T) 해비테이션 스테이션
2세트 회전목마
3세트 만발의 정원
4세트 세종과학기지
5세트 프로스트
6세트 아웃복서
7세트 해비테이션 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