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SK텔레콤)가 완벽 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어윤수는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결승전에 선봉으로 출전해 조성주(진에어)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최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의기소침해진 어윤수가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의지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은 것이다.

일단 어윤수의 선봉 출전은 탁월한 선택이다. 마음가짐이 싱숭생숭한 선수에게는 선봉 출전만큼 편한 것이 없다. 최근 여러 가지 상황으로 머릿속이 복잡할 어윤수가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선봉 대결에 임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정황이 어윤수에게 웃어주고 있다. 어윤수는 지난 GSL GT 8강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이미 한차례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게다가 조성주의 유일한 약점이 저그전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어윤수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올라간다.

어윤수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최종 에이스인 김유진(진에어)을 후방에 배치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다음 타자로는 방태수(진에어)나 이병렬(진에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방태수의 경우 지난 GSL 4강전에 4: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제압한 경험이 있다. 또한 저그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어윤수가 이병렬까지 제압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게다가 어윤수에게는 원이삭, 김민철, 정윤종(이상 SK텔레콤) 등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다. 기세를 탄 어윤수가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경우 김유진마저 제압하며 올킬을 노려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윤수에게는 첫 세트가 더욱 중요하다. 첫 세트에서 조성주만 꺾는다면 그의 활약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진다.

최근 3연속 GSL 준우승으로 인해 마음이 복잡하고 허전할 어윤수, 그가 이번 SK텔레콤 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전을 계기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

SK텔레콤 T1 VS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어윤수(Z) VS 조성주(T) 해비테이션 스테이션
2세트 회전목마
3세트 만발의 정원
4세트 세종과학기지
5세트 프로스트
6세트 아웃복서
7세트 해비테이션 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