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테란 카드 꺼내들까?

SK텔레콤 T1 테란 라인의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전 출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SK텔레콤 T1은 8일 오후 6시 30분 넥슨 아레나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 맞붙는다.

일단 SK텔레콤 T1의 선봉은 어윤수로 결정됐다. 어윤수를 제외하고 3장의 카드가 남아 있는 가운데 원이삭, 정윤종, 김민철, 김도우(이상 SK텔레콤)의 출전이 유력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최종 포스트 시즌도 포인트 1위로 진출을 확정지은 SK텔레콤 T1이 최종 포스트 시즌을 대비하여 테란 카드에 실험을 염두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비록 정규 시즌에서는 정명훈(3승 6패), 노준규(1승 1패), 김지성(0승 0패)의 테란 라인은 저그나 프로토스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큰 무대 경험이 있는 정명훈이나 노준규의 출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시즌 라운드 2회 우승이라는 타이틀 역시 놓칠 수 없겠지만, 조금 더 큰 그림을 본다면 최종 포스트 시즌에 테란 라인의 출전 가능성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라도 테란을 꺼내들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상대적으로 무대 경험이 적었던 테란을 최종 포스트 시즌에 바로 출전시키는 것보다 4라운드 결승에서 무대 경험을 쌓고 최종 포스트 시즌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상대 팀에게 머리를 복잡하게할 수 있는 좋은 심리전이 될 것이다.

만약 SK텔레콤 T1이 테란을 꺼내든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테러리스트' 정명훈이다. 최근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큰 무대 경험에 있어서 둘째라면 서러울 선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른 테란 선수들에 비해 실전 감각도 좋은 편이다.

과연 SK텔레콤 T1이 4라운드 우승을 위해 보다 안정적인 저그와 프로토스 위주의 카드를 내세울지, 아니면 깜짝 조커로 테란 라인을 기용할 것인지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

SK텔레콤 T1 VS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어윤수(Z) VS 조성주(T) 해비테이션 스테이션
2세트 회전목마
3세트 만발의 정원
4세트 세종과학기지
5세트 프로스트
6세트 아웃복서
7세트 해비테이션 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