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원창연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격파했던 이진규가 다시 한 번 승부차기를 통해 승리를 차지했다.

승자전에서 만난 이진규와 장동훈은 전, 후반 90분은 물론 연장 30분까지 이렇다 할 슈팅을 날리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안정된 패스로 공격수에게 공을 연결하긴 했지만, 소극적인 태도로 슈팅을 아끼다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둘의 승부에서 장동훈의 마지막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이진규가 8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8강 진출자를 가리는 D조 최종전. 양진협은 장동훈을 상대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땅볼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장동훈 역시 손 놓고 있지만은 않았다. 골은 내준 직후 장동훈은 중앙 지역을 공략하며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같은 팀 공격수의 몸에 맞고 튕겨져 나오고 말았다.

후반 들어 장동훈은 집중력이 떨어진 듯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아니나다를까, 양진협은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면서 상대를 위협, 짧은 시간 안에 두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면서 양진협이 마지막으로 8강전에 진출했다.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4 8강전은 17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