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K가 IM#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7월 1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롤챔스 섬머 2014 16강 A조에서 SKT T1 K가 IM#1가 만났다. 승리를 위해 필살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했던 IM#1였지만, 오히려 SKT T1 K가 변수를 만들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밴픽부터 현장은 뜨거웠다. SKT T1 K의 '페이커' 이상혁이 제라스를 선택했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챔피언이었기에 그 등장에 팬들은 열광했다. 더구나 이상혁이 선택했기에 기대감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IM#1은 제라스를 괴롭히기 위해 미드를 지속적해서 노렸지만, 제라스의 기술을 100% 활용하면서 잘 성장하는 모습이었다.

선취점은 봇에서 IM#1이 가져갔다. '스머프' 이태경의 갱이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쓰레쉬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 와중에 탑에서 '뱅기' 배성웅이 '스멥' 송경호를 잡으면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SKT T1 K는 탑을 가만두지 않았다. 또다시 갱을 시도했지만, 라이즈가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모든 스킬을 피하면서 살아남았다.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한 것은 리 신이었다. 탑과 봇을 흔들면서 IM#1를 숨 막히게 했다. 엘리스는 매번 늦게 합류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제라스는 탑을 봐주면서 라이즈의 성장을 막았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SKT T1 K였다. 폭풍처럼 몰아친 SKT T1 K는 순식간에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모든 1차 타워를 파괴한 SKT T1 K는 IM#1의 정글 시야를 장악했다. 모든 오브젝트까지 가져갔기에 양 팀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하지만 형제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이므로 IM#1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캐리를 기대하면서 천천히 성장하는 IM#1이였다.

IM#1의 블루 버프 쪽에서 한타가 벌어졌다. 큰 격차에도 불구하고 IM#1이 분명 잘 싸운 전투였다. 하지만 너무 잘 성장한 '피글렛' 채광진의 트위치를 막을 수 없었다. 한타에서 승리한 SKT T1 K는 봇 2차 타워까지 추가로 가져갔다.

약간의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바론 앞에서 한타가 열렸다. 엄청난 화력으로 SKT T1 K가 압승을 거뒀다. 바론까지 가져간 SKT T1 K는 그대로 미드를 공략했다. IM#1은 제라스를 끊어보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오히려 SKT T1 K가 한타에서 승리했다. 억제기를 파괴한 SKT T1 K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