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in, Introspection을 몰아치다! 갈길 바쁜 인트로스펙션, 2:1로 진땀 승리

7월 14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립톤 서든어택 8강 9일차 경기에서 Introspection(이하 인트로스펙션)과 Susin(이하 서신)의 대결에서는 서신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항상 우승권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팀 인트로스펙션을 상대로 서신의 패기는 만만치 않았다. 초반에는 오히려 노련한 인트로스펙션을 압도하면서 대이변의 직전까지 경기를 이끌어갔다.

제3보급창고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는 1라운드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1:1상황에서 스나이퍼만이 남아 사실상 인트로스펙션이 이긴 것으로 보인 상황. 그러나 이승철이 폭탄 해체를 저지하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서 2,3라운드까지 내주면서 애매한 상황이 펼쳐졌다. 인트로스펙션이 4라운드를 따냈지만, 5라운드 들어 한지성이 뒤늦게 각성하면서 서신이 전반전을 4:1로 마쳤다.

서신은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6라운드를 속공으로 따내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든 서신은 7라운드 마저 따내면서 갈길이 바쁜 인트로스펙션을 상대로 1라운드를 완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인트로스펙션은 2세트 화이트스콜에서 날아다녔다. 순식간에 1,2,3,4라운드를 모두 인트로스펙션이 따냈고, 마지막 5라운드에서도 불리한 상황에서 한지성이 세이프 직전까지 가는 등 서신의 입장에서는 간담이 서늘해질 경기를 펼쳤다. 결국 1세트와는 정반대로 인트로스펙션이 4:1의 우위를 점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공수가 뒤바뀐 후반전에서는 서신이 연달아 2라운드 방어에 성공하면서 상황이 묘해졌다. 내리 세 라운드를 따낸 서신이 인트로스펙션의 뒤를 바짝 쫒는 상황. 8라운드에 가서야 세트포인트를 잡은 인트로스펙션은 9라운드를 내주면서 마무리에 실패했고, 결국 마지막 10라운드까지 가서야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 3세트, 크로스포트에서는 양 팀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2라운드는 인트로스펙션이 따냈지만, 3라운드에서 서신이 흐름을 끊으며 반전의 여지를 넘겼다. 이어서 4라운드는 인트로스펙션이, 5라운드는 서신이 나눠가지면서 인트로스펙션이 3:2로 반발짝 앞서나갈 뿐이었다.

후반전 들어 B사이트 돌파에 성공한 서신이 6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스코어는 3:3 동률이 됐다. 그러나 인트로스펙션이 7,8라운드를 따내는데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5:3, 매치포인트 상황을 만들어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9라운드에서는 최원중의 수류탄에 서진원과 한지성이 잡히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고, 남아있는 서신의 팀원들을 마무리한 인트로스펙션이 힘겹게 1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트로스펙션은 1승을 추가해 4강 진출의 가능성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반면 2패를 기록하게 된 서신은 강팀 인트로스펙션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4강 진출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