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 이하 KeSPA)는 오는 20일(일)부터 ‘세빛둥둥섬’에서 펼쳐질 통합 결승전에 오를 두 팀을 결정하기 위한 통합 포스트시즌을 진행한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시즌(이하 프로리그) 통합 포스트시즌에는 현재 SK텔레콤 T1, 진에어 그린윙스, KT 롤스터와 CJ 엔투스가 진출해 최종 우승컵을 잡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는 SK텔레콤 T1과 CJ 엔투스가 결승전으로 가는 첫 번째 티켓을 잡기 위해 대결하게 된다.

우선 상대전적으로만 봤을 때는 SK텔레콤 T1의 우세를 쉽게 점칠 수 있다. 시즌 내내 SK텔레콤 T1은 CJ 엔투스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왔고, 2라운드 때의 패배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던 터라 적어도 이번 시즌에서만큼은 CJ 엔투스가 전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라인업에 든 선수들을 보더라도 그렇다. CJ 엔투스의 주력 선수 중 3승을 거둔 김준호를 제외하고는 SK텔레콤 T1을 상대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동원, 김정우는 SK텔레콤 T1 선수들에게 각 3패씩을, 정우용은 1승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SK텔레콤 T1은 주전인 프로토스 ‘원정김’ 외에도 김민철-어윤수-박령우로 이어지는 저그 라인이 고른 성적을 냈다. 오히려 CJ 엔투스를 상대로 패배한 선수를 찾기 힘들 정도다. 원이삭이 김준호를 상대로 2패를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나머지 주전 선수들은 모두 2~3승씩에 무패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CJ 엔투스 입장에서는 이번 포스트 시즌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이번 4강 1차전 라인업에서는 김민철과 김도우를 제외한 나머지 세트에서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이 없는 선수들끼리 맞붙기에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포스트시즌 4강은 3일 간 펼쳐지며 어느 한 팀이 2승을 거뒀을 경우에는 3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21일인 2차전에는 승자연전 방식으로, 나머지 1차전과 3차전은 프로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협회는 결승전에 앞서 통합 포스트시즌 4강전을 사전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객들에게 증정되는 포춘쿠키를 통해 당첨자에게 대명 리조트 상품권, 에어보트 등을 증정하는 “포춘쿠키 이벤트”와 함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끼리 ‘사랑의 작대기’를 통해 몇 커플이 탄생했는지를 맞추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proleague.sc2)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리그는 나의 활력소”는 현장 관람을 원하는 팬의 사연을 선정해 2층 특별 좌석과 왕복 교통비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StarCraft 2: Heart of the Swarm)’으로 진행되는 프로리그의 통합 포스트시즌 4강 경기는 7월 20일(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W타워 지하 1층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프로리그는 게임 채널 SPOTV GAMES(IPTV - KT Olleh TV 채널 283번, SK B TV 채널 262번, LG U+ 채널 109번, 케이블 TV - CJ헬로비전 디지털 채널 122번)으로 생중계된다. 인터넷에서는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 YouTube(), TwitchTV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