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S가 안정적인 운영으로 3세트도 가져갔다. 서로 치열하게 싸우면서 쉽게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타이밍에 빠르게 바론을 가져간 SKT T1 S는 순식간에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완벽히 스노우 볼을 굴리면서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의 영향일까, SKT T1 S는 초반부터 나진 소드의 봇을 몰아쳤다. 그 결과, '오뀨' 오규민을 잡으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나진 소드는 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했지만, '이지훈' 이지훈이 대처를 잘 하면서 나진 소드가 유효타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봇을 향한 나진 소드는 '뱅' 배준식을 잡아냈지만, 그라가스가 빠르게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리' 이호진의 자르반도 잡히고 말았다.

나진 소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신드라와 자르반이 몰래 드래곤을 시도했지만, SKT T1 S에게 들키면서 오히려 공짜로 드래곤을 주고 말았다. 비록 드래곤을 내줬지만, '이지훈' 이지훈의 오리아나를 자르반과 신드라가 잡으면서 한숨 돌리는 데 성공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 팀의 전투는 치열했다. SKT T1 S는 신드라를 잡아냈고, 동시에 나진 소드는 코그모를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나진 소드의 체력 소모가 컸기 때문에, SKT T1 S이 손쉽게 드래곤을 가져갔다. 탑 라이너까지 합류한 미드 전투에서는 나진 소드가 약간 웃었다. 결국, 두 팀의 격차는 없는 셈이었다.

미드에서 신드라와 소나가 코그모를 순식간에 잡아냈다. 이 기습이 성공하면서 나진 소드가 SKT T1 S의 레드 쪽 정글 시야를 장악할 수 있었다. 비록 글로벌 골드 차이는 없었지만, 분위기는 나진 소드 쪽으로 넘어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SKT T1 S가 드래곤 앞 대치 상황에서 나진 소드의 시간을 뺏으면서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경기 시간 30분이 지났지만, 쉽게 승자를 예측할 수 없었다. 바론 시야 싸움이 치열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SKT T1 S에게 조금씩 주도권이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타이밍을 잡은 SKT T1 S가 과감하게 바론을 시도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바론을 가져간 SKT T1 S는 자르반까지 잡은 뒤, 미드 억제기를 노렸다.

미드 억제기에 이어 봇을 노린 SKT T1 S였다. 봇 한타에서 완벽히 승리한 SKT T1 S는 나진 소드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4강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