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일)은 루운성을 주무대로 전략적인 움직임이 오가며 혈전이 벌어진 가운데 엘카 동맹이 루운성을 빼앗아오는데 성공하면서 다시 주요성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


가장 큰 이슈는 신의의 인원 대부분이 동방혈맹으로 라인을 옮겨갔던 점이었는데, 성 망토를 사용하기 위해 라인을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또한, 동맹의 구도가 신의&동방혈맹이 신의 동맹, 엘카연합&상륙장갑차가 엘카 동맹으로 압축되기도 했다.


반면에 퍼스트와 라텔 등의 혈맹은 이번 공성전에서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루운성에서는 임시 동맹 형성으로 적과 교전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엘카 동맹의 본대들은 루운성 공성 신청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 공성전의 주력무대가 된 루운성



공성전 시작과 동시에 루운성에서는 혈투가 벌어졌다. 적과 교전이 불가능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엘카 동맹은 본대는 공성신청을 하지 않았고, BloodyCross2, 이슬위자드, 도란스 등 보조캐릭터 혈맹을 이용해 공성신청을 마쳐둔 상태였다.


루운성 외성문 앞에서 벌어진 교전은 3분여만에 엘카 동맹의 승리로 끝이 난다. 엘카 동맹은 빠르게 루운성 외성문을 파괴한 뒤 내부로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내부에서는 역할을 분담해 전투를 벌인다. 적과 교전을 할 인원과 수호탑을 공격할 인원을 나눈 것인데, 최근 벌어진 공성전과 달리 루운성은 신의 동맹의 본대가 성주이기에 수호탑을 파괴하면 전장 내 부활을 할 수 없게 되는 점을 노린 것이었다.


엘카 동맹의 선택은 상륙장갑차의 인원은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러 올라가고 엘카연합의 인원은 아래쪽에서 신의 동맹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것이었는데, 이 전략은 효과가 뛰어나 큰 성과를 올리게 된다. 좌측 생명의 수호탑은 공격을 받기 시작하고 1분여만에 파괴되었으며 이어서 우측의 수호탑도 파괴되고 만다.


엘카연합의 일부 병력은 우측 생명의 수호탑을 공격하다가 아래로 내려와 신의 동맹의 병력을 상대했으며 결국 내부 교전에서까지 엘카연합이 승리를 거두며 루운성 입구 일대를 엘카 동맹이 장악하게 된다.


▲ 공성전 시작과 동시에 벌어진 루운성 대전

▲ 상륙장갑차가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

▲ 결국 루운성 입구 일대를 엘카 동맹이 장악한다



▣ 루운성 소유권의 행방은 어디로? 엘카연합의 맹공

이어서 20시 8분, 엘카 동맹군은 루운성 내성문을 파괴하고 내부로 향하는 진입로를 확보한다. 순식간에 침투해 들어간 엘카 동맹을 뒤쫓아 외성벽을 지키던 신의 동맹의 인원 역시 성 내부를 향한다.


각인실 앞 공터에서 벌어진 2차 교전, 신의 동맹은 여기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내부의 발코니까지 진입한 뒤에는 부활지역과 거리가 가까운 점을 이용해 엘카 동맹을 몰아내는데 성공하게 된다.


10여분간 지속된 교전이 끝나고 신의가 각인실을 지켜낸 상황에서 엘카 동맹이 물러나자 전투는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다. 엘카 동맹의 모습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전장은 마치 폭풍전야처럼 고요한 모습을 보인다.


▲ 내부로 침투하는 엘카 동맹

▲ 하지만 각인실에서 신의가 수비에 성공하면서 성을 지켜낸다



▣ 무너진 루운성, 성주가 변경되다

잠시동안의 평화는 20시 18분, 엘카 동맹이 루운성 각인실 발코니로 진입하면서 깨지게 된다. 엘카 동맹은 빠르게 내부로 진입하여 신의를 상대하였는데, 적의 재진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상륙장갑차가 각인대 우측, 엘카연합이 각인대 좌측을 점령하면서 적을 몰아내는 모습을 보인다.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점점 밀려난 신의는 20시 22분 결국 각인실을 엘카 동맹에게 내어주고 전면 퇴각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지난 공성전과 달리 각인대에 깃털을 사용해 적의 각인을 방해할 차단조를 미처 배치하지 못한다.


이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아무런 제약없이 각인을 시도할 수 있었던 엘카 동맹은 결국 Knox 혈맹의 군주 마린메이드가 어둠의 각인에 성공하면서 루운성을 2주만에 되찾아오는데 성공한다.


▲ 측면으로 파고들어 신의를 몰아내기 시작하는 엘카 동맹

▲ 우측면은 상륙장갑차가 점령하며 신의 동맹을 상대한다

▲ 결국 루운성주가 Knox 혈맹으로 변경된다



▣ 성을 빼앗긴 신의의 역공이 시작되다

또다시 성을 모두 잃은 상태가 되어버린 신의 동맹은 바로 역공을 개시한다. 마을로 이동되었던 이들은 곧바로 루운성으로 돌아와 외성문을 공격해 파괴했으며 십자구역에 진을 치고 엘카 동맹의 병력을 상대한다.


십자구역에는 BloodyCross2와 동방혈맹의 진지가 동시에 설치된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는데, 20시 32분 엘카 동맹이 점점 우세해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운다.


십자구역에 엘카 동맹의 손에 넘어가자 적의 공격에 노출된 동방혈맹의 진지는 순식간에 체력을 잃기 시작했고 결국 모든 체력을 잃으면서 진지가 파괴된다.


20시 37분에는 십자구역을 차지하고 있던 엘카 동맹의 병력이 모두 귀환하며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확인한 신의가 루운성을 공격해오면서 엘카 동맹 역시 다시 루운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 십자구역에 설치된 BloodyCross2와 동방혈맹의 진지

▲ 신의 동맹이 패퇴하면서 동방혈맹의 진지는 파괴된다



엘카 동맹과 신의 동맹이 모두 루운성으로 돌아오면서 십자구역은 다시 전쟁의 포화로 뒤덮인다. 동방혈맹의 진지도 다시 설치되면서 루운성이 계속해서 교전의 중심지가 될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엘카 동맹측이 신의 동맹을 향해 돌진해오면서 시작된 이번 교전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는 신의 동맹이 전투에 승리하면서 49분경 십자구역을 장악한 것이다.


승기를 가져온 신의는 각인을 위해 일부 병력은 내부로 진입시키는 한편, 나머지 병력은 십자구역에서 적의 공격을 막아낼 채비를 갖춘다. 여기서 공격의 끈을 늦추면 루운성을 도로 내어줄수도 있기에 엘카 동맹 역시 힘을 집중해 다시 십자구역을 공략한다.


내부로 진입한 병력의 공백 탓일까. 다시 쳐들어온 엘카 동맹의 병력앞에 신의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1분여만에 적군을 대파한 엘카 동맹은 또다시 동방혈맹의 진지를 파괴했으며 내부의 각인병력까지 몰아내는데 성공, 루운성을 지켜낸다.


▲ 십자구역을 두고 벌어진 싸움에서 신의가 승리하며 내부로 진입한다

▲ 하지만 엘카 동맹의 재공격에 신의의 십자구역 수비진이 순식간에 무너지며 루운성 각인도 무산된다




▣ 단일 구역 교전은 어렵다! 신의 동맹의 아덴성 공략

이후 신의 동맹은 20시 56분 빈틈을 노리고 루운성을 다시 공격해보지만 수비병력에 막혀 패퇴하면서 루운성 교전이 일단락된다.


루운성 한 곳만을 노려서는 어렵다고 판단한 신의 동맹은 타겟을 돌려 아덴성을 노린다. 아덴성은 금일 공성전에서 다소 소외된 구역이었기 때문에 엘카 동맹은 허를 찔릴수밖에 없었다. 수비병력 파견이 늦어진 상황에서 신의 동맹은 순식간에 외성문이 파괴되고 내성문과 홀문까지 내어주면서 각인실이 노출되게 된다.


엘카 동맹은 수비를 하기 위해 상륙장갑차 혈맹은 루운성에 남겨두고 엘카연합이 아덴성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신의가 엘카연합이 아덴성으로 오는것을 확인하자마자 루운성으로 타겟을 돌린다. 상륙장갑차의 소수 인원은 신의 동맹의 병력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고 결국 루운성 침투를 허용하고 만다.


엘카연합 역시 아덴성에서 루운성으로 복귀한 뒤 십자구역에서부터 다리 건너편에 이르기까지 넓은 구역에서 신의와 전투를 벌인다. 하지만 결국 전력의 열세는 극복하지 못했다. 각인을 시도하는 동안 적의 병력을 막아내는데 실패한 것이다. 결국 루운성과 아덴성 모두가 위험한 순간을 겪었지만 성주는 변경되지 않은 채 엘카 동맹군의 기지로 남았다.


▲ 신의의 아덴성 습격으로 순식간에 성문들이 파괴된다

▲ 엘카연합이 아덴성을 막으러 오자 역으로 루운성을 노리는 신의

▲ 하지만 결국 수비병력에 막히고 만다



▣ 신의 동맹의 전략적인 수로 아덴성주 변경! 그러나...

계속해서 공격을 감행하지만 성을 탈환하는데는 실패하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신의 동맹군. 이들은 루운성 각인실에서 밀려난 뒤 십자구역으로 돌아와 다시 진을 치고 공격 타이밍을 노린다.


하지만 엘카 동맹이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십자구역으로 내려오면서 다시 한 번 교전이 벌어진다. 그리 많지 않은 병력으로 엘카의 병력을 상대하는 신의였는데, 사실 이 전투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신의의 병력 일부가 아덴성을 향해 각인을 시도한 것이다. 루운성에서 교전을 벌이면서 병력을 집중하고 있었던 엘카 동맹은 각인 병력이 침투한 것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고 21시 22분 신의가 아덴성 각인에 성공하면서 아덴성주가 변경된다.


엘카연합은 21시 23분, 십자구역에 남아있는 신의의 병력을 몰아낸 뒤 바로 귀환해 아덴성을 향하여 성 탈환에 나선다.


▲ 십자구역에서 벌어진 또다른 교전

▲ 하지만 이 전투는 눈속임이었으니, 신의가 아덴성을 차지한 것



아덴성에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성문을 파괴하고 내부로 침입하는 엘카 동맹과 그 뒤를 쫓는 신의 동맹이 얽히면서 아덴성은 마을 북문에서부터 외성문 지역, 내부까지 넓은 범위에서 교전이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넓은 구역에서 병력을 분산배치하고 전투를 벌이는 것은 신의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없었는데, 병력의 열세가 더욱 두드러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덴성 전역에서 벌어진 교전은 엘카 동맹의 승리로 끝이 났으며 이들은 내부로 진입해 각인을 시도한다.


결국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엘카연합의 보조캐릭터 혈맹인 도란스가 아덴성 각인에 성공하면서 아덴성주가 도로 변경되고 만다. 밀려난 신의 동맹은 루운성을 공격해 십자구역에서 적군과 혈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곳에서도 엘카 동맹이 승리를 거두면서 신설된 동방혈맹의 진지가 파괴,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 넓은 구역에서 벌어지는 아덴성 교전

▲ 아덴성 교전은 결국 엘카 동맹의 승리로 마무리

▲ 아덴성주가 도란스 혈맹으로 변경되면서 신의는 다시 성이 없는 상태로 돌아간다



▣ 신의의 최후의 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종료

신의는 이후 아덴과 루운을 번갈아가면서 공격해보았지만 방어진을 뚫지 못하고 교전에서 패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의는 21시 41분에 루운성 공격에 나섰지만 엘카 동맹과 교전에서 패퇴했으며 같은 시각 아덴성에서는 의리와신화 혈맹이 도란스 혈맹에게서 성를 이어받아 구조물을 복구하면서 신의를 더욱 몰아세운다.


신의 동맹은 다시 한 번 아덴성을 향했고 수비병력이 없는 사이 성문과 홀문을 파괴하고 각인을 시작했지만 곧이어 엘카 동맹의 수비병력이 도착하면서 각인실에서 밀려난다.


모든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공성전 종료 시간이 임박하자 신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루운성을 공격해 일부 병력은 적을 상대하고 내부로 각인을 하러 이동하는 듯하다가 실제로는 아덴성을 노린 것이다.


하지만 엘카 동맹은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다. 신의의 이런 움직임을 예측이라도 한 듯 아덴성 각인실에 상당수의 병력을 미리 포진시켜둔 것이다. 결국 신의의 아덴성 공격이 수비병력에 지연되는 사이 루운성에 남겨둔 부대는 대파됐고, 승리한 엘카 동맹의 부대가 아덴성에 도착하면서 신의가 밀려나며 공성전이 마무리되었다.


▲ 신의의 최후의 수, 루운성에 눈속임 공격을 가한 뒤 아덴성을 향한 것

▲ 지키면 이긴다! 각인대를 사수하는 엘카 동맹



중립 혈맹들의 공성전 참여로 규모가 더욱 커진 리오넬 공성전! 그 속에서 엘카 동맹은 신의 동맹을 상대로 눈에 보이는 우위를 가져오고 있다.


이는 전성기 시절의 신의가 엘카연합을 상대로 보여주었던 전력차에 비등한 수준으로, 당분간은 신의 동맹이 엘카 동맹에게 끌려다니는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시 한 번 상위성 통합이 이뤄진 가운데, 신의가 성을 되찾기 위해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다음 공성전에 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7월 20일 공성전 종료 후 성 소유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