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립톤 서든어택 여성부 8강 경기에서 크레이지포유가 꽃라인을 상대로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차지했다. 크레이즈포유는 상대의 끈질긴 견제로 인해 몇 번의 라운드 포인트를 내주긴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꽃라인을 무너뜨렸다.


다음은 꽃라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크레이지포유 김경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2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소감은?

현장에 오면서 설마 패배할까 하는 생각으로 왔다. 이번 경기에서 지면 은퇴를 생각할 정도였다.



Q. 그만큼 4강에 대한 목마름이 컸나?

그것도 있지만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라고 생각하는 팀에게 패배하기 정말 싫었다.



Q. 1세트 전반전에서 1:4 세이브를 기록했다. 기분은?

경기 중에는 몰랐다. 마지막에 혼자 남았을 때 팀원들의 시선이 느껴져 긴장이 됐지만,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운이 좋았다.



Q. 부활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보는데?

최근 일을 시작해서 게임 실력이 줄었던 것이 사실이다. 연습량을 늘리기 위해 수면 시간을 줄였다.



Q. 본인 플레이에 만족하는가?

연습 때도 내 위주로 연습했다. 플레이가 잘 되서 만족스럽다.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Q. '즐겜'으로 운영하다가 안 풀려서 오더를 시작했다고 했다.

생각보다 상대의 저항이 거세서 당황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경기를 순탄하게 이기기 위해 오더를 시작했다.



Q. 크레이지포유는 여성부 여왕으로 불린다. 4강 상대인 퍼스트제너레이션에게 승리할 자신이 있는가?

대회 이외의 경기에서도 계속 패배했었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연습을 할 때 일부러 맞춤식 전략을 준비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