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밤의 CEO인 '케빈 추'

모바일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은 들어봤을 회사 '카밤(KABAM)'이 차이나조이2014 CGDC(China Game Developers Conference)에 참가했다. 강연자는 카밤의 대표인 '케빈 추' 였으며, "아시아개발자들은 전세계 퍼블리싱을 하는데 이점이 있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그는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중국의 알리바바와 파트너쉽을 맺었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계약 조건은 1억 2천만 달러의 투자. 특히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진정으로 성공한 게임 회사가 되고 싶고, 알리바바와의 전략적인 협업은 다양한 인프라 공급 및, 유통면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한다.

"게임은 미래의 취미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며, 미래의 게임은 프리투 플레이로 서비스될 것이다."

그는 강연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카밤이 성장할 수 있었는 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했다.

"카밤은 현재 한국을 포함, 6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2014년 5억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모바일 개발사다. 처음에는 2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800명이 일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처음에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한 '킹덤오브카멜롯'을 만들었고, 200만 달러의 수익을 냈으며 이후 2010년에는 3,7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 2011년에는 구글과 워너브라더스에게 7,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우리는 2012년 킹덤오브카멜롯의 후속작을 모바일로 출시했고, 베이징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의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2013년에는 NBC 유니버셜과의 계약을 통해 '분노의 질주 6'와 같은 게임을 만들었으며, 이때 킹덤오브카멜롯 시리즈는 2억 불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2013년 '호빗'을 이용해 게임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1억불이상의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카밤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생각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유명 IP(지적재산)와의 협력을 통해 좀 더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고, 덕분에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카밤은 계속해서 라이온스 게이트의 헝거게임, 워너브라더스의 매드맥스 같은 다양한 헐리우드IP를 이용한 게임들을 만들 계획이라 전했다.


뒤이어 케빈 추는 카밤이 발전 할 수 있었던 요소로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의 발견' '헐리우드 파트너쉽을 통한 게임제작' '서드 파티 파트너쉽을 통한 넒은 시장의 저변' '공격적인 기업 인수'까지 4개를 꼽았다. 그는 뒤이어 프리투플레이 방식이 게임 수익모델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양의 퍼블리셔들은 아시아 시장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하는 모습들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케빈 추 카밤 CEO는 해외의 게임 개발사들은 예전부터 창의적이고 세련된, 즉 흔히 말하는 AAA등급의 게임을 계속 만들어왔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게임을 만들어 온 만큼,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최근의 리그오브레전드같은 멀티플레이어 게임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개발자들은 다양한 게임들을 매우 빨리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개개인이 가진 능력들은 매우 풍부하며, 이미 프리투플레이 방식을 이해하고 있고, 그 게임들을 소비해 줄 넓은 소비자들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이들에게서 어떻게 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지 잘 알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케빈 추 카밤 CEO는 마지막으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성공했고, 베이징 지사를 통한 경험,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쉽을 진행한 카밤과 함께 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말을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



차이나조이2014 인벤 특별취재팀
박태학(Karp), 박종면(Moch)
양영석(Lavii), 박 순(Elc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