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첫 경기를 승리하며 변함없는 전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MVP 피닉스와 포커페이스가 KDL 시즌 3 티어 1 첫 경기에 나섰다. MVP 피닉스는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은 흑마법사를 선택했고, 포커페이스는 늑대 인간이 열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배제한 채 자신들이 준비한 조합을 밀고 나갔다.

경기 시작 직후 조우한 두 팀의 1렙 싸움에서는 포커페이스가 조금 더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슬라크를 선택한 'QO' 김선엽이 봇 레인에서 박쥐 기수와의 힘 싸움에서 승리, 미다스의 손을 추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취권도사와 흑마법사의 궁극기를 앞세운 5인 도타를 펼치는 MVP 피닉스를 상대로 포커페이스는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 1차 포탑을 둘러싼 한타에서 포커페이스의 주력 영웅들이 합류하지 못하면서 MVP 피닉스가 큰 이득을 거둘 수 있었고, 이는 중반 이후 한타에서 MVP 피닉스가 승리하게 되는 기반이 됐다.

MVP 피닉스는 루빅과 대즐이 후방에서 상대 주력 스킬들을 차단하면서 슬라크가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Reisen' 이준영은 박쥐 기수의 스킬을 훔치면서 오히려 자신이 상대의 진형을 무너뜨려 놓았다.

결국, 자신있는 조합을 꺼내 든 MVP 피닉스는 34분 간의 경기 끝에 승리를 차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