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사랑했던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故 로빈 윌리엄스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NPC로 등장할 예정이다.

그는 평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는 '워크래프트 3' 뿐 아니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만노로스 서버에서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인터뷰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을 할 정도로 광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Jacob Holgate' 를 비롯한 해외 팬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故 로빈 윌리엄스를 NPC로 제작해달라는 캠페인을 진행했고, 하루만에 1만명이 넘는 서명이 이뤄졌다. 그리고 그 서명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에게 전달되었고, 캠페인은 성공했다.

▶ '로빈 윌리엄스' 추모 캠페인 페이지

블리자드는 금일(13일), 자사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트위터를 통해 故 로빈 윌리엄스의 타계에 애도를 표하며 "그는 우리의 삶에서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우리의 세계에 있기를 희망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곧 게임에서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블리자드가 트위터를 통해 밝힌 내용

故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캘리포니아 티뷰론 자택에서 63세의 나이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해당 지역인 마린 컨트리에서 그의 죽음을 확인 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최근 극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질식으로 숨이 멎은 상태였다. 공식 사인은 자살로 발표된 상태다.

그는 게임을 굉장히 사랑했던 인물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자신의 딸인 배우 '젤다 윌리암스'의 이름을 '젤다의 전설'에서 따올 정도로 '젤다' 시리즈의 굉장한 팬으로 알려져있으며, '콜 오브 듀티'시리즈와 '워해머 40K' 시리즈도 굉장히 자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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