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LoL팀은 항상 불리츠팀이 주목받았다.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섹' 최인석, '류' 류상욱, '마파' 원상연, '스코어' 고동빈 등 스타성 있는 선수도 불리츠 팀에 포진해 있었다.

애로우즈는 롤챔스 스프링 2014 시즌까지 성적이 매우 부진했다. 롤챔스 예선에서 탈락해 16강에 들지 못한 적도 있다. 반면, 불리츠는 승승장구. 항상 4강 팀을 뽑을 때 KT 불리츠의 이름이 빠지는 적이 없었고, 롤챔스 섬머 2013 시즌에선 준우승을 달성하는 등 결과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KT 애로우즈의 잠재력이 롤챔스 스프링 2014 시즌과 롤 마스터즈에서 발휘되기 시작하더니, 롤챔스 섬머 2014 시즌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나진 실드, 강팀에 강한 SKT T1 S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항상 2위, 또는 4강에 머물며 '정말 강한 팀이지만, 우승은 못 하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KT 롤스터. 이제 불리츠가 아니라 애로우즈가 여름의 왕관을 정조준하고 있다.

KT 애로우즈의 이지훈 감독은 "대부분 팬이 삼성 블루의 우승을 점치더라. 하지만 KT 애로우즈는 지난 시즌부터 '드라마틱'한 결과를 만들었다."라며 "작년 섬머 때 KT 불리츠는 아픔을 겪었지만, 당시 팀에 있었던 '카카오' 이병권에게는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또, 이번 시즌 5세트까지 치르면서 올라온 부분이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고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보니 '역대급' 재미를 보장한 결승전이 예상된다. 어리지만 사연이 많은 KT 애로우즈이기 때문에 결승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