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김정민이 박준효를 다시 한 번 꺾었다.

킥오프 후 중앙 지역을 노린 박준효의 공격을 막아 낸 김정민은 짧은 패스 이후 전방으로 치고 나가는 토레스에게 감각적인 로빙 스루 패스를 연결시켰다. 상대 수비를 모두 따돌린 김정민은 여유롭게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한 점을 내준 박준효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과감한 수비를 시도하는 김정민에게 번번이 막히고 말았고, 오히려 추가 골을 내줄뻔 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정면 돌파가 통하지 않은 박준효는 후반 들어 크로스 플레이를 조합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지만, 뚝심있는 공격을 펼친 박준효는 60분 대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여유가 생긴 박준효는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남은 시간 및 연장전에 대비했다. 경기 종료 직전, 박준효는 코너킥을 얻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공방을 주고받으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먼저 수비로 시작한 김정민은 상대 첫 키커의 슈팅을 정확히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3번째 키커의 슈팅까지 막아낸 김정민은 2:4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 번 앞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