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및 사진촬영이 불가능했기에 이미 공개된 이미지를 추가하였습니다.

현실감 넘치는 전투와 영화같은 스토리로 유저들을 몰입하게 한 콜오브듀티 시리즈. 이번 게임스컴 2014에서 '콜오브듀티 : 어드밴스 워페어'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3D 울렁증'이라는 몹쓸 병을 안고 있는 기자였지만, 콜오브듀티 시리즈는 모두 즐겼습니다. 그만큼 콜오브듀티는 매력적인 게임이죠.

9시에 입장문이 열리자마자 짧은 다리로 뛰어간 XBOX 부스. 곧바로 '콜오브듀티 : 어드밴스 워페어' 대기 줄을 찾았습니다. 순간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이미 대기열이 부스 한 바퀴를 돌았기 때문입니다. 짧은 다리를 한탄하며 천천히 기다리기로 했죠.


▲ 깁니다. 줄이 너무 길어요!


1시간 정도 지났을까, 가까스로 기자는 시연장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2개의 커튼을 지나야 할 정도로 철저하게 비밀로 진행됐죠. 사진이나 영상은 감히 생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콜오브듀티 : 어드밴스 워페어'를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총 2가지 모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게임은 멀티플레이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시작한 게임은 '데스매치' 모드였습니다. 시간 제한 없이 70킬을 달성하는 팀이 승리하는 거죠. 시작 전 주 무기, 보조무기, 2가지 추가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뜻밖에 다양한 무기가 이미 만들어진 부분은 꽤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데스매치. 5대 5로 진행된 이 게임의 모든 캐릭터는 '압둘라힘'이라고 부르고 싶은 흑인들이었습니다. 키보드에 너무 익숙해진 기자는 걸어 다니는 보너스였습니다. 죽을 때 킬을 한 유저 시점으로 리플레이가 나오더군요. 잔인한 것들...

최대한 살아있자라는 생각에 도망 다니면서 조종을 해봤습니다. 점프를 두 번 누르면 슈트에서 로켓이 나오면서 꽤 높이 올라갈 수 있더군요. 또, 캐릭터의 움직임 역시 전작보다 더욱 부드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엎드리는 도중 사격하는 모션이 일품이었습니다. 아, 이것은 당연히 죽었을 때 본 장면입니다.




콜오브듀티의 꽃은 역시 그래픽과 타격감이었습니다. 압도적인 배경 그래픽은 실제 전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사격 역시 손에 감기는 맛이 있었고, 화면에서 일어나는 반동도 전작보다 커진 느낌이었습니다. 온몸이 반동으로 움직이는 느낌이었으니까요.

2번째로 체험한 모드는 미식축구 같았습니다. 필드에 놓인 아이템을 가지고 자신의 진형에 있는 골 지점으로 가야 했습니다. 먼저 10점을 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으며, 5점을 한 팀이 먼저 올리면 진형이 바뀌었습니다.

데스매치와 다른 맵에서 진행된 이 미식축구 모드는 생각보다 쉬었습니다. 아, 그래도 저는 여전히 보너스 몹이었죠. 좌측 위에 있는 미니맵에 공을 잡은 유저의 위치가 표시되면서 쉽고 치열하게 게임이 진행됩니다.

이미 승패에 관심이 없었던 기자는 이번 모드에서 더 많은 배경 그래픽을 구경하면서 보조 아이템을 다뤄봤습니다. 모든 유저에게 기본으로 제공되는 방패는 시간제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패가 총한테 그냥 뚫려서 당황했습니다. 그냥 제가 잘 못 사용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자가 쓴 아이템은 섬광탄이었습니다. 일부러 바로 앞에 쓰면서 맞아본 결과, 시각과 청각 효과가 엄청났습니다. 전작보다 더 현실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배경에 있는 물통을 쏘면 터지면서 물이 흘러 내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 출혈이나 피에 대한 묘사도 훌륭했죠.




약 15분간의 체험. 사실 많은 것을 시도하기에는 다소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 동안 느낀 '콜오브듀티 : 어드밴스 워페어'는 여러모로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손맛과 그래픽, 그리고 캐릭터의 움직임이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화면 구조였습니다. 좌측 위에 배치된 미니맵이나 점수판 같은 인터페이스가 너무 커서 오히려 게임 몰입에 방해 요소가 되었습니다. 눈과 귀가 즐거웠던 '콜오브듀티 : 어드밴스 워페어'. 분명 기존의 콜오브듀티 시리즈 팬이라면 분명 만족할만한 작품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임스컴2014 인벤 특별취재팀
서명종(Lupin), 강민우(Roootz), 허용욱(Noct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