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개발사 넥슨지티가 모바일 게임 신작 2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넥슨지티(대표 김정준)는 27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지티 모바일 언팩(NexonGT Mobile UNPACK)'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 게임 '슈퍼 판타지 워''서든어택M: 듀얼리그'를 공개했다.

'슈퍼 판타지 워'는 지난달 '넥슨 스마트온'에서 '프로젝트30'으로 소개됐던 시뮬레이션 롤롤플레잉 게임(SRPG)으로, 이날 처음으로 확정된 타이틀과 모습을 공개햇다. 모바일 FPS 게임 '서든어택M: 듀얼리그'는 27일부터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 참여할 이용자 모집을 시작했다.

넥슨지티 김정주 대표는 "꾸준히 성장해온 넥슨지티는 특히 최근에 합병, 사명 변경, 우수 개발인력 확충 등 한층 더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오늘 소개하는 모바일 게임 등 그 결과물들을 하나씩 선보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넥슨지티 김대훤 개발본부장은 "지난해 '몬몬몬 for Kakao'로 처음 모바일에 도전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SRPG '슈퍼 판타지 워'와 모바일 FPS 게임 '서든어택M: 듀얼리그'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슈퍼 판타지 워' 공식 프로모션 영상

'슈퍼 판타지 워'는 다양한 전략 요소를 활용해 성장하고 도전하는 '택틱스 SRPG'를 표방하고 있다. 한판 한판 '클리어'하는 재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조작과 전투방식, 플레이 시간 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 스토리로 몰입감을 높였으며, 12개 지역 150여개 던전과 다양한 미션, 도전과제 등 풍부한 컨텐츠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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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든어택M : 듀얼리그' 공식 프로모션 영상


'서든어택M: 듀얼리그'는 3대 3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본격 모바일 FPS 게임이다. 조준과 발사에 집중하고 전후이동을 빼는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UX(User Experience)를 채택해 게임의 긴장감과 재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하나의 버튼으로 조준하고 쏘는 독특한 조작법으로 FPS 게임의 '손맛'을 살렸다. 기존 FPS 게임의 다소 어두운 그래픽을 벗어나 캐주얼한 카툰풍의 밝은 그래픽을 채택했다.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줄 수 있는 매칭 시스템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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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M: 듀얼리그, 슈퍼 판타지 워의 간단한 소개가 끝난 뒤, 허준 MC의 진행 하에 서든어택M : 듀얼리그 담당 이대성 실장과 슈퍼 판타지 워 담당 이정근 실장간의 대담이 이어졌다.

Q. 슈퍼 판타지 워, 서든어택M: 듀얼리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한다.

이정근 실장 : 우리 게임은 30대 유저들이 잘 아는 창ㅇㅇㅇ, 파랜드 ㅇㅇㅇ 같은 SRPG장르를 지향하고 있다. 전략, 육성, 턴제 방식을 모바일에 최적화 시켰다.

이대성 실장 : 실시간 모바일 FPS 게임이다. 1:1 대전도 가능할 뿐더러 3:3 팀전, 리더 시스템을 통해 짜릿한 FPS만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 서든어택M :듀얼리그 담당 이대성 실장


Q. 서든어택 M만의 강점은 뭔가?

이대성 실장 : 레이더, 스플래쉬 대미지 같은 인게임- 부스터를 통해 좀 더 빠르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에 최적화 된 카툰 스타일의 그래픽을 통한 친숙함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사실 SRPG의 장르는 지금까지 리메이크 게임들도 많이 나왔고, 혼자 혹은 나만 즐긴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정근 실장 : 나도 예전에는 SRPG장르를 즐기던 유저였다. 지금 모바일 시장에서는 시장 초창기 때 부터 다양한 RPG장르가 나왔지만 SRPG형태 장르를 채용한 게임은 적었다.

혹시나 나오더라도 과거의 게임을 이식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불편한 조작감을 모바일에 최적화 시키는 것은 물론, SRPG의 전략성과 뿌리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Q. 모바일 RPG 게임 시장은 경쟁이 매우 심하다. 슈퍼 판타지 워만의 승부수가 있나?

이정근 실장 : 맞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SRPG 장르를 차용했다. 이는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SRPG의 핵심인 던전의 완성도에서 자신이 있다. 몬스터의 배치, 맵 그리고 각각의 맵과 연결된 스토리와 도전 과제까지. 레벨디자인은 물론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많은 콘텐츠에 집중했다.

▲ 슈퍼 판타지 워 담당 이정근 실장


Q. 이번엔 서든어택M :듀얼리그에게 묻겠다. 서든어택 IP를 가지고 진행한다는 부분에서 부담은 없었나?

이대성 실장 : 서든어택이 FPS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로 만들때 많은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넥슨지티의 노하우와 기존의 FPS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통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처음 만들 때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확실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슈퍼 판타지 워의 스토리가 궁금하다.

이정근 실장 : SRPG의 가장 중요한건 유저들이 몰입 할 수 있는 '스토리' 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모바일이더라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슈퍼 판타지 워는 '중세' 부터 '현대' 까지 퓨전 판타지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주인공'은 천재 마법사로 세계 정복을 위해 모든 마법을 배우고 세상에 나섰더니, 이미 세계 정복이 된 상황을 만나게 된다. 상대방은 바로 '주인공'의 라이벌이며, 화가난 주인공이 라이벌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슈퍼 판타지 워의 세계의 숨은 진실과 미스터리를 풀어 나간다.

Q. 슈퍼 판타지 워의 그래픽이 매우 아기자기하다. 이런 콘셉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뭔가?

이정근 실장 : 퓨전 판타지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중세부터 현대까지 많은 캐릭터들이 나올 수 있는 콘셉트를 지향해야 했다. 그래서 친숙하면서도 표현이 자유로운 카툰 형태를 채택했다.



Q. 서든어택M: 듀얼리그가 기존 서든어택과 다르게 '실사판'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이대성 실장: 처음에는 물론 기존의 실사 방식을 시도했었다. 그런데 모바일이라는 기기에 최적화 시키기에는 기존의 실사 방식이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알게됬다. 최적화 시킬 수 있으면서 모바일에 어울리는 그래픽 콘셉을 찾다보니 카툰 풍을 채택하게 됐다.

물론 '서든어택'에서 즐길 수 있었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있다. 유명 카카오톡 이모티콘 호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게임도중에 이모티콘으로 채팅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무기는 물론 파츠라는 시스템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슈퍼 판타지 워에서 전략성은 어떤가?

이정근 실장 : '던전의 몬스터와 캐릭터간의 상성', '몬스터를 공격하는 위치에 따른 대미지 보정', '지형', '캐릭터간의 협동 시스템'등의 요소를 통해 SRPG만의 전략성을 살렸다. 몬스터의 속성과 캐릭터의 속성에 따라 대미지가 달라지고, '적의 후방을 공격할 경우' '백어택'이 발생하기도 한다.

슈퍼 판타지 워에서는 산악, 사막 같이 특수한 지형이 존재하며, 한 캐릭터가 공격할때 아군이 같은 공격범위에 있을 경우 함께 공격하는 '협동'시스템이 존재한다. 특히 '협동' 시스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또한 '조작법'의 경우 모바일에서 SRPG만의 특유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예전에 조이패드로 칸을 옮기면서 사용했던 방식을 '터치'로 진행해야했다. 오히려 터치방식이 한칸한칸 움직이는 것 보다, 한번에 이동할 수 있었다. 또한, 커맨드를 축약하고, 단축기능을 추가했다. 플레이 시간도 덕분에 많이 줄었다.

Q. 서든어택M: 듀얼리그를 개발하면서 어느 부분에 중점을 뒀나?

이대성 실장: 원래는 1:1 방식을 고수 했었는데, 테스트를 통해 3:3 방식도 포함 시켰다. PC-FPS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해야했고, 그 중심에는 '유저'와 '유저'간의 '긴장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최대한 적을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서로 전투할 때도 짧은 시간에 끝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나 매칭시스템에도 공을 들였다. '일반 매칭' '친구와 파티를 맺어 플레이 하는 매칭' '친구 매칭'이 존재하며, 서든어택PC버전의 가장 큰 장점인 클랜 시스템도, 빠른 시일 내에 개발 적용 할 예정에있다.



Q. 슈퍼 판타지 워의 캐릭터는 총 몇종인가?

이정근 실장 : 현재 약 50여종의 캐릭터가 준비되어있으며,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나온 캐릭터들을 획득이 가능하다. 시나리오를 진행하거나, 어려운 미션을 클리어 했거나, 혹은 굉장한 난이도의 보스를 잡아야지만 얻는 경우도 있어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고 본다.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대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개발자 간의 QnA가 이어졌다

Q. 지금 공개된 신작 모두 안드로이드로만 개발 예정인데, iOS 플랫폼으로도 출시 예정인가?

- 현재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며, iOS 플랫폼도 최대한 빠르게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Q. '서든어택 듀얼리그'는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라고 들었다. 슈퍼 판타지 워도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인가?

- '서든어택 듀얼리그'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며, '슈퍼 판타지 워'의 경우 현재 결정된 사항이 없다.

▲ 좌측부터 이대성 실장, 이정근 실장, 김대훤 개발 본부장


Q. '슈퍼 판타지 워'의 경우 엔딩 시나리오가 끝인가? 아니면 이후에 더 즐길 콘텐츠가 있는지 궁금하다.

-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엔딩 이후에도 계속 플레이해야 하므로, 엔딩 이후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스토리 진행 중간마다 서브 스토리가 연결될 예정이다.

Q. '서든어택 듀얼리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가 있는가?

- 현재 팀 데스, 팀 라운드 매치가 구현되 있으며, 플레이어가 직접 1:1, 2:2, 3:3을 선택할 수 있다.

팀 데스 모드의 경우 목표 킬 수를 달성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팀 라운드 매치는 먼저 상대팀을 3번 제압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Q. '서든어택 듀얼리그'의 경우, 콘솔이나 PC의 FPS처럼 맵을 전체적으로 탐험하는 게 아닌, 좁은 맵에서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방식은 코어 유저에겐 어느 정도 저항감이 있을 거 같다.

- 콘솔이나 PC에 적합한 FPS 장르를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해야 하기 떄문에 지금과 같은 스타일의 게임이 나오게 되었다.

더불어, 모바일 플랫폼에 적용하기 위해선 이동, 사격, 조준을 축약해야 했다. 따라서 FPS의 코어한 재미를 즐길 수 없지만, 캐쥬얼하고 간략한 방식으로 누구든지 쉽게 즐길 수 있다.

▲ 이동, 조준, 사격을 축약시켜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했다.


Q. '서든어택'의 경우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다고 할 수 있다. 넥슨의 글로벌 시장 준비에 대해 궁금하다.

- 우선 '몬몬몬'은 글로벌 진출에 도전 중이며, '서든어택 듀얼리그'의 경우 국내 유저의 입맛에 집중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해외 진출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슈퍼 판타지 워'는 기본적으로 코어하고 매니악한 장르이기 때문에 충분히 해외에서도 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지금 모바일 게임 인기 순위를 보면 자동전투 시스템을 가진 모바일 게임이 상위 차트에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자동전투 시스템에 익숙한데, '슈퍼 판타지 워'를 접하면 어느 정도의 저항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 사실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솔직히 자동전투 시스템을 가진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봤지만,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자동전투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겐 슈퍼 판타지 워에서 어느 정도 저항감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적응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를 들면 튜토리얼의 경우, 단순 클릭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통해서 진행하는 방식을 적용하여, 게임 시작부터 게임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처음 적응하긴 어렵지만 이런 새로운 시스템에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본다.



Q. 현재 넥슨의 경우 모바일 게임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신작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몇 %를 목표로 하고 있나.

- 정확한 숫자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솔직히 말하면 온라인 게임 시장과 비등한 수준으로 가져가고 싶다.

현재 모바일 개발에 절반 정도의 인력이 들어가 있고, 플랫폼 시대의 변화에 맞춰 꾸준히 투자할 예정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Q. '슈퍼 판타지 워'의 경우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되지 않는데, 혹시 기술상의 문제인가?

-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상의 중이며, 지금 당장 어떻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서든어택 듀얼리그'는 카카오톡으로 출시가 확정됐고 '슈퍼 판타지 워'의 경우 계속 논의 중이니 양해 부탁한다.

Q. '서든어택 듀얼리그'의 경우, 대전을 중시한 만큼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혹시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하다.

- 이전에 진행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LTE환경일 경우, 대중교통 안에서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3G나 와이파이의 경우 기지국이 혼잡하지 않다면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서든어택 듀얼리그'의 경우 통신 환경에 대해서도 플레이를 연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개발했다. 혹시 통신에 문제가 있어 튕기거나 하면 바로 재접속을 하면 이어서 할 수 있도록 게임의 연속성을 보장했다.

더불어 이동, 조준, 사격을 축약했기 때문에 정보량이 그리 크지 않으며 온라인 서버와 비슷하게 구축했기 때문에 충분히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Q. 서든어택 듀얼리그의 주 타겟층을 어디로 삼았나?

- 타겟층의 경우 코어한 유저들이 아닌 즐겁고 편한 분위기에서 경쟁을 즐기는 대중들을 노렸다.

또한, 코어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는 모바일에서 PC나 콘솔의 FPS처럼 개발하게 되면 유저들에게 어중간하게 다가올 수 있어 보다 가볍고 캐쥬얼한 FPS로 개발하게 되었다.

▲ 좌측부터 김정준 넥슨지티 대표, 김대훤 개발 본부장, 이대성 실장, 이정근 실장


한편, 넥슨지티는 27일 슈퍼 판타지 워서든어택M: 듀얼리그의 마이크로사이트를 오픈했다.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회를 맡은 허준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