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크게 폭락한 엔씨소프트(*이미지 출처: 네이버 증권]

해외 실적 부진과 국내 신작의 부재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계속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1월 개최되는 '지스타 2014'에서 '리니지 이터널'이 엔씨소프트의 구원투수로 등장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엔씨소프트 주식은 코스피시장(오후 4시50분 기준)에서 전거래일 대비 2,500원(-1.76%) 떨어진 13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초 엔씨소프트 주가가 25만 원대였다는 점을 상기해 본다면 8개월 만에 거의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이처럼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리니지'외에 마땅한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블레이드&소울' 이후 신작이 끊긴 상태이며 중국 출시로 기대를 모았던 '길드워2'는 1분기 사전 판매량이 50만 장에 그쳤다. 지난 6월 북미에서 출시한 '와일드스타' 역시 사전 판매량이 50만 장 후반대를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블소TCG' 등 기대를 모았던 모바일게임은 아직 뚜렷한 실체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자회사 '핫독스튜디오'의 청산 소식을 급작스럽게 발표하여 소액주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현재 엔씨소프트 종목 게시판에서는 김택진 대표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엔씨소프트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트리플A급 신작 '리니지 이터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리니지 이터널은 리니지2 이후 11년 만에 나오는 정식 프렌차이즈 작품으로 지난 2011년 지스타에서 첫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작품은 전작과 다르게 핵&슬래시 MMORPG 장르를 채택하고 있으며 마우스를 이용해 스킬을 쓸 수 있는 '드래그 스킬'을 특허 신청하는 등 게임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리니지 이터널'은 지스타 2014를 통해 최초로 시연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와함께 올겨울 1차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아이온'을 통해 역전의 드라마를 썼던 엔씨소프트이기에 과연 '리니지 이터널'이 MMORPG 명가의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