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야 서버의 캐논슈터 '김악당'유저가 데빌리언 30레벨을 달성했다. 그가 남들보다 빠르게 데빌리언 레벨을 올릴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해당 유저를 직접 만나 악마 영혼 수집 노하우 등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만나서 반갑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랭커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김악당'이다. 요즘 할만한 게임이 너무 없었는데 데빌리언이 시작한다고 해서 지인들과 게임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지니 갑자기 재미가 붙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게임을 즐기고 있다.





현재 즐기고 있는 직업은? 캐논슈터만 키우고 있나?

부 캐릭터까지 돌릴 자신이 없어서 캐논슈터 하나만 육성 중이다. 캐릭터 하나만 키우고 있는데도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하루에 일반 던전 스태미너 100과 영웅 던전 스태미너 50에 포션으로 채워지는 스태미너 50까지 모두 소모한다. 전장은 열릴 때마다 참석하고 대악마 총 8바퀴에 필드 레이드, 길드 전장, 심연의 탑까지. 할 게 너무 많다.

물론 위에 적은 작업을 매일 완수하는 건 아니다. 대악마 던전만 돌아도 반나절 이상 걸리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



언제 어디서 데빌리언 만레벨을 달성했나?

9월 1일 아침 점검 전에 데빌리언 30레벨 달성에 필요한 경험치를 모두 채웠고, 오후 5시경 접속해서 30레벨을 달성했다. 그런데 경험치 바와 승급하기 버튼이 그대로 남아있다. 아마도 악마 영혼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어서 악마 영혼은 계속 모이도록 설정을 해 놓은 것 같다.



29레벨에서 30레벨까지 올리는 데 필요한 악마영혼이 얼마나 되는지? 30레벨을 달성한 후 특별히 바뀐 점이 있나?

대략 1,200만 정도의 악마 영혼이 필요하며, 30레벨이 되도 크게 변하는 건 없고 단지 '반인반마' 타이틀을 하나 얻을 수 있다. 1,200만이나 되는 요구 경험치를 달성한 것치곤 보상이 빈약하지 않나 싶다.


▲ 30레벨이 되야 진정한 반인반마로 거듭날 수 있나 보다.



빠르게 데빌리언 레벨을 올리는 노하우가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데빌리언 게이지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것이다. 데빌리언 게이지가 2.5칸 이상 채워져 있는 상태로 몬스터를 사냥하면 추가 악마 영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절반 이상의 데빌리언 게이지가 모여 있을 때 변신해서 악마 영혼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해당 사실을 데빌리언을 시작한 지 4일 후에 발견해서 안타깝다.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데빌리언 만렙을 달성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사용 후 2시간 동안 2배의 악마 영혼을 모을 수 있는 프리야의 축복을 매일 사용하는 것 또한 필수.

던전을 돌때도, SS랭크를 띄우는 것보다 데빌리언 레벨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일단 던전을 시작하면 끝까지 달려서 몬스터를 모은다. 몬스터가 모이면 광역 범위 스킬을 깔고 데빌리언으로 변신해서 잡는 식으로 진행했다.

데빌리언으로 변신하면 공격력과 방어력은 높아지지만 한꺼번에 다수의 몬스터를 공격하는 데는 부적합하다. 멀티 킬 점수를 올리기가 힘들어서 SS랭크가 잘 안 뜨지만, 다량의 데빌리언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 캐시 아이템 '프리야의 축복' 사용 후 2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가장 많은 악마 영혼을 모을 수 있는 장소는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처음에는 무한 사냥터를 이용해서 악마 영혼을 모았는데, 나중에는 미스카이 고원 탐욕의 환영 앞에 무리 지어 있는 해골 몬스터를 사냥했다. 해당 지역은 아쉽게도 28일 패치 후 악마 영혼 획득량이 줄어들어서, 이제는 다른 곳을 애용하고 있다. 어딘지는 밝힐 수 없지만, 힌트를 주자면 정예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다.

또한, 5분 이내에 던전 클리어가 가능한 반인반마의 미궁도 한 바퀴에 7만 정도의 악마 영혼을 모을 수 있어서 종종 이용하고 있다.



데빌리언 레벨을 올리면서 가장 힘들었던 구간은 어디인가? 자신만의 극복한 방법이 있다면?

말할것도 없이 마의 29레벨 구간이다. 대략 1,200만의 악마 영혼을 모아야 해서, 아무리 몬스터를 많이 잡아도 경험치 바가 오르는 것 같지 않다. 1레벨을 더 올린다고 해서 큰 차이도 없을 것 같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가장 위험할 때는 악마 영혼을 모으다 지쳐서 나태해질 때였다. 그래서 며칠 동안은 악마 영혼에 연연하지 않고 사냥한 적도 있을 정도. 그래도 꾸준히 악마 영혼을 모으는 작업을 이어 나갔고, 결국 29레벨의 벽을 넘을 수 있었다.

대악마 던전에 가기 전에는 일반, 영웅 던전 스태미너를 모두 소모하지 않은 적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하드코어 하게 게임을 즐겼다. 힘들어도 꾸준히 한 것이 비법이지 않을까?



데빌리언은 변신 상태에서만 PvP가 가능한데, 직업별 데빌리언 변신 밸런스는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데빌리언 변신 상태의 밸런스는 무척 마음에 든다. 특별히 'OP'라고 불릴 수 있는 직업이 없는 것 같다. 한 직업만 20명으로 구성된 상대는 두 직업이 10명씩 모인 조합으로 이길 수 있고, 두 직업만 있는 상대는 네 직업 모두 5명씩 모인 조합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업마다 고유의 역할이 있어서 그 어느 직업도 빠짐없이 모두 중요하고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랭킹(단축키 ')으로 다른 사람의 데빌리언 레벨을 확인할 수 있다. 데빌리언 29레벨을 달성한 사람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을 경쟁 상대라고 느꼈던 적이 있나?

일단 가장 큰 경쟁자는 나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내 지인들이라 다른 사람들이 특별히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게임 아이디 '기지배'와 '신의숨결'과 함께 게임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 둘이 나의 최고의 경쟁자이자 파트너이다.



길드 대항전에 참가할 생각인가?

물론 참가할 생각이다. 목표는 우승!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우리 말고도 강한 길드들이 많아서 지금으로선 확실하게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우리 길드 또한 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기에 우승의 목표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데빌리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비 스왑 버그 등을 빠르게 고쳐줬으면 좋겠다. 버그 수정이 늦어지면 전장, 필드 보스 쟁탈전 등의 밸런스가 모두 무너질 것 같다. 그리고 전장 밸런스도 우측 진영보다 좌측 진영이 좀 더 유리한데, 그것도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데빌리언 시점은 미묘하게 좌측 하단보다 좌측 상단이 더 잘보인다. 현재 전장은 중앙 싸움이 중요한데,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것 보다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게 더 시야가 넓다. 그런 미묘한 차이 때문에 나는 상대를 보면서 쏘는데 상대는 나를 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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