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관호 지스타 공동집행위원장]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는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지스타 2014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14의 준비 상황과 주요 이슈, 그리고 예년과 다른 차별화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최관호 지스타 공동집행위원장은 "요즘 게임 업계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스타를 유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지스타가 더 발전해 양과 질만이 아니라 근본적인 지스타의 목표라 할 수 있는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서태건 지스타 공동집행위원장]

서태건 지스타 공동집행위원장은 "개인적으로 2005년 지스타 1회 때부터 10회까지 10년간 지스타를 주관해왔다. 지난 10년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스타는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잘 성장해 온 축제다. 지스타도 명실상부한 세계 3대 게임쇼가 됐다고 자부한다. 개최도시 부산에서도 게임 산업 협회를 도아 성공적인 지스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스타 2014는 10주년을 맞은 지스타의 의미와 역할 재조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BTC(전시장), BTB(비즈니스) 등 핵심 행사를 중심으로 지스타의 지난 10년과 향후 발전 방향을 생각해 보는 공간이 구성될 계획이다. 또한, 중소 기업들의 활발한 시장 참여를 위해 투자 마켓, 스타트업 공동관 등 중소 게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스타는 해외의 게임 전시회와 달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게임 문화를 접목한 종합 전시회이며, 온라인/모바일 등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중심으로한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다.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공공 시설물, 공공 장소에서의 안전 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며, 필요하다면 소방/경찰 병력을 배치해 안전 인력을 대폭 확대 편성할 것 안전한 지스타 개최가 목표다.

올해 BTB관은 벡스코 제2시장 전관을 사용해 지난해보다 확대된 공간에서 진행된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대만 및 한-아세안센터 등 국가및 기관 공동관이 저년보다 크게 늘었다. K-iDEA는 각종 해외 게임쇼에 참가하며 해외기업과 상담활동을 펼쳐 50부스가 이미 참가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쿄 게임쇼에도 참가해 참가사 및 바이어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스타 2014 슬로건은 'Game is not over'로 선정됐다. 이는 게임의 무한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스타란 의미로, 지난 10년간 글로벌 게임 축제로 성장한 지스타가 끊임없이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한다.

지스타 2014에 관한 설명이 끝나고 간단한 Q&A 시간이 이어졌다. 다음은 Q&A에서 진행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서병수 시장이 게임 규제법에 관한 발의를 했었다. 앞으로 부산이 어떻게 지원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서병수 시장은 게임 기업에 대한 행보를 당선된 이후 제일 우선해서 방문했었다. 지난달 부산에서 롤챔스 써머 결승전 당시 40~50명 기자가 있는 곳에서, 게임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게임 산업을 위해서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건전한 게임 문화를 위해 게임 과몰입 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e스포츠 문화도 활성화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앞으로 계속 지원할 예정이며, 지스타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Q. 총 4년 계약이지만, 2년씩 두 번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다시 부산으로 선정될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할 예정인가

2년하고 중간 평가를 한 뒤 계약을 연장하거나 변경하겠다고 했었다. 올해 말에 중간 평가할 계획이다. 주로 지자체의 지원이 충분했는 가를 위주로 평가할 예정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2년 더 연장할 계획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시 개최지를 선정할 것이다.


Q. 너무 한 곳에서 열리는 것 같다. 전국 체전같은 경우에도 한 곳에서만 열리지 않는다. 발전하기 위해 서울, 대전, 광주 등 다른 지역에 대한 공평성을 따질 필요가 있다.

상황에 맞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부산을 선택한 이유는 전시장 규모나 교통, 숙박 등 다른 지자체에 비해 좋아 선정했다. 우선 올해 지스타를 잘 치루는데 주력하고, 나중에 연말이나 내년초에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다.


Q. 부스 규모를 제외하면 대형 게임사가 줄어든 듯 하다. 어떤 것을 강조할 것인지 궁금하다.

지스타는 온라인 게임과 함께 성정해왔다. 다른 게임쇼가 콘솔이라면, 지스타는 온라인 게임이 중심이다. 현재 온라인 게임을 만드는 곳도 줄어들었고 신작도 적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신작의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어떻게 지스타를 진행할지 계속 고민하고 노력 중이다.


Q. 모바일 게임을 좀더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BTC가 필요할 것 같은데

계속 고민 중이다. 다른 게임쇼를 보고 있는데, 모바일 게임이 대규모 전시회에서 보여주기에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지스타 같은 전시회는 출품 예상 게임을 미리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자 마케팅 취지의 하나인데, 모바일 게임은 그게 쉽지 않다. 모바일 게임을 빼놓고 갈 수 없다.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생각 중이다.

게임스컴의 경우에도 BTC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BTC도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야 하는데 신작이 나오지 않는다면 대규모로 운영하기 힘들다. 스타트업에 관한 공동관을 인디 게임과 같이 진행할 예정인데 이런 시도를 통해 내년 지스타 방향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Q. 매년 부산시에서 13억 원 정도로 지원하는 것으로 안다. 문화 콘텐츠 전반적으로 1,000억 지원한다 했는데 이번에 지스타에서 더 증액되는가?

15억 원이다. 내년 이후에도 게속 증액할 계획이며 예산에 반영중이다. 부산 국제 영화제가 18년간 지속되고 있다. 그에 못지 않은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입장이다.


Q. 각종 게임쇼에서 똑같은 고민이 모바일 게임에 대한 부분이다. 향후 지스타에 대한 고민을 할 때 BTB를 BTC에 결합되어 있는 부분을 생각할 수 있을 텐데.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이제 지스타는 전세계 게임 기업이 한 번쯤 둘러봐야 하는 행사로 인지됐다고 생각한다. 입장료를 늘려도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BTC에 온라인 신작이 등장하지 않는 경우다. 모바일은 BTB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지스타가 마케팅 행사로 되어버리면 안 된다. 서울에 있는 기업이 준비하는 비용이 상당하다. 마케팅 효과도 지향하지만, 게이머의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장으로 게이머와 게임 기업이 신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원한다. 축제의 장으로 더 키워나가고 싶기에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Q. 올해 작년과 비교해 공동관 같은 지원 규모는 어느 정도 늘었나? 올해 공동관을 제외하고 신설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작년에는 중소기업공동관 위주로 했다면, 올해는 스타트업과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BTC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 게임 공동관도 준비 중이다. 현재 모집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부스 규모는 미정이지만, 가능한 많은 부스를 마련하려고 계획 중이다.

게임 산업이 발전하려면 소규모 회사도 살아나야 한다. 지스타를 그런 장으로 만들고 싶다. 작년 지스타 투자 마켓이 성과가 좋았다. 전시회만이 아니라 투자와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Q. 향후 지스타의 방향성에 관해 듣고 싶다.

지스타가 여지껏 꾸준히 참가업체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게임과 함께 했다면, 2~3년 전부터 모바일이 발전하면서 앞으로 지스타를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에 대한 논의는 계속하고 있고 내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스타를 꾸준히 이끌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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