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오늘 오후3시부터 일본 도쿄에서 TGS2014를 앞두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및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SCEJA의 미디어 컨퍼런스 아시아 세션이 열렸다.

이번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소니의 주력 콘솔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4과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의 신작 게임 및 기존 발표작의 새로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 앞서 소니의 수장인 요시다 슈헤이 회장은 전에 공개된 바 없는 신작을 발표할 것이라 밝힌 바 있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금번 컨퍼런스에서 주목을 받은 타이틀들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블러드본', 레디앳던의 '디오더1886', 또 '이블 위딘', '레지던트 이블: 레벨레이션2' 등이다. 또한 이 타이틀들은 모두 국내시장에 한글화 출시가 발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3와 게임스컴 이후 이어지는 게임쇼인 만큼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발매일과 현지화 등 실질적인 유통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SCEJA 미디어 컨퍼런스 아시아 세션은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와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컨퍼런스는 소니 일본-아시아의 부사장인 '오다 히로유키'의 축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는 PS4가 발매 이후 총 천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호조를 보였으며, 주요 타이틀과 독점 번들이 굉장히 성공적으로 판매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략적 라인업을 위주로 타이틀 라인을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PS비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프리덤워즈, 섬의궤적, 소드아트온라인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PS4로 인해 PS비타의 잠재력도 함께 일깨워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PS비타는 PS4발매 이후 25%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홍콩게임쇼와 대만, 싱가포르의 게임쇼 및, 한국 지스타에도 참전한다는 사실을 밝힌 뒤, 축사의 끝에서 그는 11월 13일 발매 예정인 PS비타의 라이트 핑크, 화이트 모델을 공개했다. 여름 한정판이었던 데드블랙 모델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정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PS비타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두 가지 새로운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CEJA 미디어 컨퍼런스 아시아 세션 라인업


■ 토귀전 극 (한글화)



이어 무대에 오른 이는 코에이테크모의 타카시 모리나카 프로듀서였다. 그는 8월 28일 발매한 일본어 버전의 '토귀전 극'을 소개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토귀전 극은 전작의 속편이자 최신작으로, 극한의 '오니' 사냥을 컨셉으로 하는 작품이다.

토귀전 극은 전작인 토귀전을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의 볼륨을 끌어올린 작품으로 전작을 모두 포함하며 동시에 새로운 오니와 장비, 스토리 등을 같은 분량으로 추가했다.토귀전 극에서는 마치 매스 이펙트 트릴로지와 같이 전작인 토귀전의 세이브 데이터를 연동해 플레이할 수 있다.

토귀전 극은 PS비타를 플랫폼으로 하는 액션 게임으로 한글화 버전은 올해 겨울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 건담 브레이커2


수많은 덕후를 양산한 메카물의 대부 '건담'. 일본의 중요한 문화 코드인 건담 관련 게임 역시 소니 컨퍼런스를 통해 등장했다. PS비타로 발매될 건담 브레이커2는 2014년 겨울, 중국어와 영문판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 판타시 스타 노바


판타시 스타 노바는 좋은 스토리를 가진 고품격 RPG이다. 판타시 스타 노바는 PS비타로 즐길 수 있으며, 2015년 봄에 발매될 예정이다.







■ 한계돌기 모에로 크로니클


사실 처음 보는 순간 할말을 잊었다. 한계돌기 모에로 크로니클은 아시아 시장의 모에화 활성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으로, 2015년 2월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






■ 진삼국무쌍7 엠파이어스


'일기당천'.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단어가 아닐까 싶다.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최신작인 진삼국무쌍7 엠파이어스는 2015년 1월, 중국어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 디 오더 1886 (한글화)


디 오더 1886은 역사와 설화를 조합해 만든 독특한 분위기의 대체 역사물로 풀어낸 3인칭 액션 게임이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는 게임이며, 당시 실존했던 인물들이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필름룩을 볼 수 있으며, 사진과 영상의 다양한 요소들을 게임 속에 녹여냈다. 게임 속에는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며 슈팅, 격투, 퍼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런 기술들은 스튜디오로써의 PS4가 가지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다. 디 오더 1886은 2월 20일 전세계에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완벽 한글화는 예정되지 않았으나, 한국어 자막이 포함된 아시아버전도 함께 개발중이며, 콜렉터스 에디션과 프리미엄 에디션이 준비되어 있다.







■ 블러드본 (한글화)



프롬 소프트웨어가 개발하는 블러드본은 굉장히 하드코어한 액션 RPG다. 다크소울 시리즈의 전작에 해당하는 데몬즈소울과 비슷한 컨셉의 게임이나, 그 게임성만큼은 완전히 차별화되어 있다. 세계관, 스토리, 그리고 전투 시스템면에서 블러드본은 완전히 차별화되며, 네트워크와 관련해서도 지금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단 네트워크에 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은 하기 어렵다.

블러드본은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고딕풍 건축물들과 공포스러우면서도 수수께끼로 가득한 세계를 잘 보여준다. 블러드본 안의 세계에서는 짐승으로 변하는 질병이 돌고 있으며, 수상한 피를 약으로 거래하고 있는 도시가 구현되어 있다. 게임은 이 안에서 한때 사람이었던 짐승들을 사냥해나가는 과정을 잘 보여줄 것이다.

블러드본의 전투는 굉장히 강력한 적과의 사생결단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압도적인 힘을 가진 적을 물리쳤을 때의 희열을 극대화시킨 것. 독특한 변형구조무기인 트린 무기, 그리고 총을 사용해 플레이어는 말 그대로 사투를 벌이며 미스테리한 세계 속에서 생존해나가야 한다.

블러드본은 2월 5일, 아시아 시장에 발매 예정이며, 한글화도 이뤄질 예정이다.








■ 레지던트 이블2: 레벨레이션 (한글화)


이어 등장한 이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캡콤의 카사치카 카와타 프로듀서였다. 그가 들고 나온 작품은 '레지던트 이블2: 레벨레이션'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의 콘셉트였던 드라마틱한 전개를 더욱 강화했으며, 전작의 무대였던 호화 크루즈에 비해 더욱 거대해진 '섬'을 무대로 설정해 스케일을 거대화했다.

게임 속에는 다양한 지역 탐사와 퍼즐, 새로운 적들이 대거 준비되어 있으며, 두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다. 첫 번째 캐릭터는 과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도 활약했던 '클레어 레드필드', 그리고 두 번째 캐릭터는 시리즈 초기에 등장했던 '벨리 버튼'의 딸인 '모히라 버튼'이다.

레지던트 이블2: 레벨레이션은 2014년 11월 27일, PS3와 PS4를 플랫폼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한국 로컬라이즈 팀에 의한 한글화가 확정된 상태다.








■ 용과같이: 제로


이어 세가의 토시히로 나고시 디렉터가 나와 '용과같이: 제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발매 이후 꾸준한 인기를 모아왔던 용과같이(일본명 류가고토쿠) 시리즈는 80년대의 도쿄와 오사카를 배경으로 하는 사나이들의 이야기다.

돈에 취해있던 1988년을 무대로 하는 용과같이: 제로는 이름과 같이 전작들보다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젊은 시절의 '키류 카즈마'와 '고로 마지마'가 본작의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전작인 '용과같이5'에서는 여러 명의 주인공이 등장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인기 캐릭터 두 명에게만 초점을 맞춰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혈기왕성하고 다혈질인 카즈마와 차분한 성격의 마지마가 일본 최대의 환락가인 도쿄 카무로쵸와 오사카 소텐보리를 무대로 벌이는 열혈 활극. 용과같이: 제로는 PS비타와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2015년 PS3와 PS4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용과같이: 제로는 중국어 발매가 예정되어 있으나, 한글화는 따로 예정되어 있지 않다.







■ GTA5 (한글화)


작년 이맘때 발매된 GTA5는 콘솔 게임계에 거대한 혜성과도 같았다. 엄청난 볼륨, 훌륭한 스토리, 그리고 매력적인 세 명의 캐릭터는 게이머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으며, 여과되지 않은 폭력과 선정적 요소들은 GTA5가 어떤 게임인지 100%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PS3와 XBOX 360로 발매되었던 GTA5는 11월 18일, 차세대 기종으로 리마스터링되어 찾아올 예정이다. GTA5는 PS3 버전이 그리했듯 한글화가 확정되어 있다.








■ 이블 위딘 (한글화)


호러 게임계의 거장 '미카미 신지'가 세운 '탱고 게임웍스'의 첫 작품이자 베데스다의 공포 장르 입성작인 디 이블 위딘은 '공포의 근원'에 대한 접근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강력한 연출, 몰입되는 공포, 그리고 미카미 신지의 노하우가 하나로 뭉친 디 이블 위딘은 10월 15일 발매 예정이며 한글화가 확정되어 있다.







■ 길티기어 이그저드 사인 (한글화)


KOF와 철권이 아케이드를 양분하던 시절에도 길티기어 시리즈는 독자적인 팬덤을 구축한 격투 게임으로 항상 그들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강력한 일격사 필살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넘쳐나는 길티기어 이그저드는 올 겨울 PS3와 PS4로 발매될 예정이며, 한글화가 확정되어 있다.






■ 갓이터2 레이지 버스트


갓이터2 레이지 버스트는 전작인 갓이터2의 후속작으로, 신규무기의 추가 및 몬스터의 추가 등 파워업 되고 한층 더 풍부해진 콘텐츠로 유저를 맞이한다. 발매일 및 현지화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 킹덤언더파이어2 (한글화)


오랜 기간 기다린 게임. 마치 듀크 뉴켐을 연상케 하는 오랜 개발기간으로 유저들의 비난을 받아온 킹덤언더파이어2는 2015년 여름, PS4를 통해 발매될 예정으로, 베타 일정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 나이트 오브 발러


나이트 오브 발러는 과거 아케이드에서 인기를 끌었던 '천지를 먹다'를 연상케 하는 벨트스크롤 형태의 액션 게임이다. 삼국지를 베이스로 하는 나이트 오브 발러는 대만의 게임 개발사인 IGS가 개발했으며, 프리투플레이 멀티플레이 액션 게임이다. 나이트 오브 발러는 2015년 봄 서비스 예정이다.






■ 렛츠 망가! (한글화), 원 어폰 라이트 (한글화) 등 인디 타이틀






차례대로 디모, 만가카케루, 렛츠 망가!, 원 어폰 라이트의 네 인디 게임이 차례로 소개 되었으며, 이중 렛츠 망가! 와 원 어폰 라이트는 한국어로 발매된다.



■ 컨퍼런스 공개 기 발표작 목록

  • 티어어웨이 언폴디드 (한글화)
  • 드라이브클럽 (한글화)
  • 리틀 빅 플래닛3 (한글화)
  • 케이오스 링스3 (한글화)

  • 단간론파!
  • 아르노서지 플러스
  • 시엘노서지 오프라인
  • 배틀본

  • 언피니쉬드 스완
  • 블레이드스톰
  • 캣블록 베스티발
  • 더 크루

  • 데드 오어 얼라이브 라스트 라운드
  • 덴게키 분코
  • 던전 트레블러2
  •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F2

  • 저니
  • FIFA15
  • 노부나가의 야망 파워업 키트
  • 마계전기 디스가이아5

  • NBA2K15
  • 오메가 퀸텟
  • 오에도 블랙 스미스
  • 언틸던

  • 투머로우 칠드런
  • 배틀필드 하드라인
  • 레지던트 이블 리마스터 버전
  • 다이너스티워리어8 엠파이어

  • 무라사키 베이비
  • 진삼국무쌍3 크로니클
  • 사무라이 워리어




    TGS2014의 소니 컨퍼런스는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그 외의 대작들도 소개되었으나, 기존에 이미 공개되었던 작품들은 특별한 멘트 없이 영상과 발매일 정도만 언급하면서 흘러갔다. 이번 컨퍼런스의 가장 큰 의미는 적지 않은 대작들의 한글화.

    최근 대작들의 한글화가 주춤해져 국내 콘솔 유저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었던 만큼, 이번 소니 컨퍼런스는 앞으로 국내 콘솔 게이머들에게 굉장한 희소식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TGS2014 인벤 특별취재팀
    장인성(Roman), 오재국(Lucks), 정재열(Zeki), 김지연(KaEn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