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파죽의 11연승으로 전승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1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 3 티어 1 경기에서 MVP 피닉스가 제퍼와 포커페이스를 상대했다. 제퍼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MVP 피닉스는 포커페이스와의 2경기에서 'QO' 김선엽의 죽음의 예언자가 빠른 성장을 거두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로써 MVP 피닉스는 11연승을 기록, 정규 시즌 전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다음은 2경기 승리를 이끈 MVP 피닉스 'QO' 김선엽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경기에서 승리하며 11연승을 달성한 소감은?

전 시즌은 6연승이 끝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11연승이 어색하다. 8연승을 기록할 때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잘 버텨서 다행인 것 같다.


Q. 가시멧돼지-이오-전능 기사 조합을 결승이 아닌 오늘 경기에 사용한 이유는?

그 조합을 국내에서도 활용해보자는 생각만 했었다. 그게 꼭 결승일 필요는 없었다.


Q. 죽음의 예언자를 활용하길 꺼려했었는데?

맞다.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영웅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습을 진행하면서 죽음의 예언자에 대한 재미를 찾게 됐다.


Q. 세부에서의 생활은 어땠는지?

확실히 평범한 여행보다는 대회 분위기가 좋았다. 팬들에게 사인을 몇 백장을 해드린 것 같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환호를 보내주는 팬 문화를 만끽하고 돌아왔다. 기분 좋았다.


Q. 이번 시즌 우승하면 IeSF 월드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데?

물론 갈 수 있으면 좋지만 일단은 우리 눈 앞에 놓인 KDL 시즌 3 우승부터 생각할 것이다.


Q. 새로운 영웅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나는 특정 상황에서 특정 영웅이 끌릴 때 사용하면 좋은 경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영웅을 활용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에 더 초첨을 맞추고 있다.


Q. 시즌 3에서 단판제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으로 시즌 2 때로 돌아갔으면 한다. 단판제에서는 필승 전략을 매 경기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새로운 카드를 쓰기에 어려움이 있다. 오히려 단판제로 인해 경기에 대한 몰입도가 살짝 떨어지는 감도 있다.


Q. 제퍼와의 경기에서 '멀리니' 제우스를 보고 어떤 느낌이었나?

별 느낌 없었다. 제우스를 워낙 자주 상대하다보니 대처법을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잘 하는 제우스들도 막상 붙어 보면 큰 차이점이 없이 비슷하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국내 서버에서 랭크 게임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 일반 게임에서 하는 것보다 랭크 게임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된다. 많은 분들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항상 우리를 도와주는 누나홀닭과 조텍, 핫식스에게 감사드린다.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감독님과 코치님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