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 하지마. 내 몸은 너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

로망스 부스에서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멘트였습니다. TGS 2관에 위치한 로망스게임 부스는 여성향 게임 5종이 몰려 있었고, 현장 분위기는... 보시는 바와 같았습니다. 이벤트 스테이지에서는 '여성들이 들으면 두근두근하는 코멘트 BEST 10'이 발표되고 있었는데 1위가 저것이었어요.

로망스 부스는 크고작은 세부 코너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각 부스에서는 '미남'들과의 포토타임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는데요. 바로 옆으로 가니 일본 신사 분위기의 부스에서 한 남성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투표권을 주면서 '내가 7번이니 좀 적어달라'고 부탁하더군요. 귀엽게 생겨서 정성스레 적어서 주었습니다.

또, 한 곳은 침대가 배치되어 있었고 끈적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누워있길래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야쿠자들 사이의 BL을 다룬 모바일게임 '고쿠맨' 이벤트였습니다. 양복입은 남정네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랐고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처럼 깜짝 놀라니 잽싸게 안내요원이 달려와 "저 사람들 다 여성이에요"라고 친절히(?) 알려 줍니다.

컬쳐쇼크가 가득했던 '로망스 부스' 현장 사진, 지금부터 감상해 보시죠.




▲ 팜플렛부터 범상치가 않아요.






▲ "어떤 남자가 좋으세요?" 지금은 인기투표 중!







▲ 투표를 부탁한 남성이 귀여워서 그냥 적어 주었습니다.

▲ 어맛! 사람 많은 이런 곳에서...


▲ 둘다 여자입니다. 놀라실 거 없어요.

▲ 이 여성이 '고쿠맨' 개발자 입니다.




TGS2014 인벤 특별취재팀
장인성(Roman), 오재국(Lucks), 정재열(Zeki), 김지연(KaEn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