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금)부터 9월 16일(화)까지 5일동안 진행된 신직업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새로이 등장할 직업의 특징에 대해 예상하고, 이로인해 불어올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의견을 남겨주셨는데요. 신규 직업의 종족과 같은 간단한 문항부터 다소 민감한 주제일 수 있는 밸런스 및 아이템 2.0으로 인한 장비 아이템 세팅 걱정 등 다양한 부분에서 생각과 의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신직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이 기대되고 무엇을 걱정하는지 상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유저들이 원하는 신직업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 신직업 플레이! 해보고싶다 vs 해보고싶지 않다

첫 번째 질문은 새로운 직업을 플레이해보기를 원하는 유저분들이 얼마나 계시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기반으로 신직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준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보고 결정하겠지만 긍정적인 면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 37%, '반드시 플레이 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29.2%로 전체 의견의 65% 이상이 신직업을 플레이하고 싶은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신직업의 정확한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면 플레이 해보는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답변을 남긴 근거는 무엇이었을까요?


신직업을 플레이 해보고 싶은 이유에서는 신규 캐릭터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41.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신직업은 밸런스가 좋지 않겠냐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전체의 10%에 머무르는 낮은 득표율을 보여 신직업은 좋게 나올것이다라는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플레이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아이템 2.0으로 인한 비용문제가 전체의 36.3%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득표율을 확보했습니다. 이외 홍문비전, 본캐릭 육성시간도 부족, 홍문마도 레벨링, 가방 공간 등은 모두 13~17% 사이에서 비슷한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아이템 2.0으로 인한 장비값의 상승이 유저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 아이템 2.0 시스템으로 인한 장비값이 가장 큰 부담으로 제기되었습니다



◆ 신직업 추가에 대하여

앞선 설문이 신직업이 나온 시점에서의 반응을 묻는것이었다면 그 다음으로 주어진 질문들은 '신직업 추가 그 자체에 대하여' 유저들의 의견을 구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준비된 질문이 신직업의 추가에 긍정/부정 중 어떤 의견을 지니고 계신가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설문 결과에서는 69%에 가까운 유저분들이 신직업 추가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러나 추가 의견을 살펴보면 신직업 추가로 생길 수 있는 밸런스 문제 등 부정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소 기울어진 신직업 추가 자체에 대한 의견과 달리 신직업 추가 시점에 대한 의견은 거의 반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는 구도가 그려졌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vs 문제점부터 수정'이 그것인데요, 신직업 추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도, 부정적으로 보는 분도 신직업의 업데이트 시점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직업 추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로는 새로운 즐길거리가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신규 스킬을 활용한 독특한 파티 플레이 구도 제시가 바짝 쫓아왔는데요, 이에 반해 비무에 관련한 항목은 낮은 득표율을 보여 유저들의 관심은 PvE콘텐츠에 보다 집중되어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신직업 추가로 인해 걱정되는 부분에서는 밸런스 관련 항목이 높은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현재 정리되지 않은 직업간 밸런스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 신직업이 기존 직업군과 포지션이 겹치면서 성능이 더 좋으면 새로운 소외 직업군이 발생이라는 항목이 도합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신직업 추가 시기에서 문제점부터 수정해야한다는 의견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 신직업 추가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

다음 항목들은 신직업이 추가됐을 때 하고 싶은 일, 재밌을 것 같은 상황, 내가 미리 준비해두고 싶은 것 등 사전/사후 행동에 관한 질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먼저 신직업이 추가되었을 때 남들보다 빠르게 이루고 싶은 한 가지를 선택하라는 질문에서는 '모든 의상을 획득'이 26%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캐릭터 육성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최초 만레벨 당설은 17.2%의 득표율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네요. 과연 블소 의상에 대한 유저분들의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신직업이 추가됐을 때 나타날 재미있는 상황을 예측하는 설문에서는 통합던전 신직업 6인파티가 46.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런 공포스러운(?) 상황이 실제로 연출되겠죠. 이외에는 되찾은 비전 퀘스트를 하러 몰려든 만레벨 캐릭터들이 20.5%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신직업을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있냐는 항목에서는 준비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5.4%로 가장 많았습니다. 댓글에서는 '메인 콘텐츠가 의상이기 때문에 어차피 미리 준비할 것이 없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 이런 준비는 필요없다! 신직업 추가에 맞춘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신직업의 특징에 관하여

다음은 게임 내적으로 더 들어가, 신직업이 가지는 특징과 개성에 대한 설문을 제시했습니다.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플레이 가능 종족이었죠. 이는 복수 선택이 가능한 항목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건족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습니다.


건족을 선정한 이유로는 대표적으로 '유일하게 전용 직업이 없는 종족'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실제 진족은 암살자, 곤족은 역사, 린족은 소환사와 린검사라는 종족 고유 직업이 존재하는데요, 건족이 선택할 수 있는 검사는 진족과, 기공사는 린족과 공유하는 직업군이기에 '신직업은 건족의 전용 직업'이 되기를 열망하는 분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두 항목은 신직업의 전투 스타일이 어떤 모습이길 바라느냐는 것과 신직업의 '필살기'가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두 항목 모두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은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이었습니다. 특히, 여러 직업의 특색을 섞어서 만들어낸 일명 '짬뽕 직업'은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남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놀라웠던 것은 1등이 아닌 2등을 차지한 항목들이었습니다. 전투 스타일 관련 설문에서는 '파티의 화력을 극대화하는 등 보조능력에 특화'가, 필살기 관련 설문에서는 '자신은 강해지지 않지만 아군을 강화해 파티의 안전을 도모하는 스킬'이 선정되었는데요.


다른 파티원을 돕고 보조하는 등의 전투 스타일을 통해 그간 블소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파티 플레이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표출된 결과로 보입니다.









▲ 건족 전용 직업이 나오기를 고대하는 유저분들이 많았습니다



◆ 신직업과 비무 시스템

다음 항목은 블소 e스포츠화에 발맞추어 신직업과 비무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신직업이 비무 판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가 34.2%로 가장 많았으며 '그렇지 않다'는 33.3%, '그렇다'는 32.4%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세 항목이 거의 완벽한 균형을 이룬 셈입니다.


신직업이 비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에상한 이유는 '신직업이 밸런스상으로 높은 효율을 지니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47.6%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는 신규 직업은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34.9%로 바짝 쫓아왔습니다.


그런데 신직업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라는 의견은 성적이 좋지 않을 이유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신직업이 다른 직업에 비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구할 시간이 부족할 것이니 성적이 좋지 않을것이다'라는 의견이 42%의 득표율을 보인것이죠. 그 다음으로는 이미 이름을 알린 비무고수들은 다른 직업을 하고 있어 넘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22.3%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 치열한 승부의 현장에서 신직업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설문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새로운 직업에 대해 지닌 의견을 공유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직업의 추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계셨는데요. 다만, 신직업의 추가도 좋지만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방 공간의 문제와 밸런스 조정 등 현재 블소를 플레이하며 겪고 있는 불편함과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신직업의 추가 때문에 계속 연기되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새로운 직업 추가와 e스포츠화, 지금까지 없었던 신규 파티 시스템까지 다양한 변화를 준비하는 블소가 보다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신 인벤 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