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십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한 후, 눈물을 보였던 '데프트' 김혁규가 마음을 추스르고 LMQ와의 경기에서 팀을 이끌었다. 26일 토요일에 열린, 월드 챔피언십 2014 시즌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 블루는 '데프트' 김혁규가 코르키를 선택해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LMQ에 승리했다.

김혁규는, 이번 경기의 공격적인 모습에 대하여 "전 경기에서 지나치게 후반을 지향하는 챔피언 선택을 하다 경기를 망친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는 코르키를 선택하여 상대를 빠르게 몰아붙이고 싶었다"고 말하며 생각대로 경기가 풀려갔다는 걸 말했다.

프나틱과의 경기 후 눈물을 보인 모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의 위로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고, 특히 프나틱의 원거리 딜러 레클리스가 찾아와 포옹해주며 위로해줬다. 고마웠다"고 전해 경쟁자임에도 서로 위로받는 훈훈한 사이라는 걸 알렸다.

이어 김혁규는 레클리스와의 재대결에 대하여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레클리스는 매우 잘하는 원거리 딜러지만, 내가 코그모를 픽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레클리스가 소속된 프나틱과 김혁규의 삼성 블루는 오는 28일 일요일, C-D조의 예선 마지막 날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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