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승 2패를 기록 중인 프나틱과 OMG가 물러설 수 없는 끝장 승부를 벌인다.

지난 26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4(이하 롤드컵) C, D조 2일차 경기 결과 프나틱과 OMG는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했다. 유럽의 맹주 프나틱과 중국의 강호 OMG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이들 중 한 팀은 곧 세 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프나틱은 시작부터 북미의 복병 LMQ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2일차 경기에서 심기일전해 C조 1위 후보로 꼽히는 삼성 블루를 잡아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첫날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팀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운영과 한타를 이끌어 내 승리를 가져갔다.

OMG 역시 첫 경기부터 LMQ를 만나 패배했고 곧바로 삼성 블루를 만나 2연패를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2일차 경기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한 숨을 돌렸다고 하기엔 양 팀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프나틱은 2일차 OMG와의 대결에서 상대의 이블린에게 휘둘리며 초반부터 무너졌고, OMG는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미숙한 운영으로 역전을 허용할 뻔 하는 등 보완할 점을 분명히 드러냈다.

1승 2패로 위기에 빠진 두 팀이지만 아직 결과는 알 수 없다. C조가 서로 물고 물리는 혼돈의 양상이기 때문에 언제든 조 1위로 올라설 기회가 남아있다. 지금까지의 패배를 깨끗이 잊고 남은 경기에 전력투구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양 팀은 27일 오후 3시에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둘 다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이다. OMG는 이미 프나틱을 꺾었고, 프나틱은 패배를 통해 OMG의 운영이 매끄럽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다.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고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양 팀은 누구보다도 처절한 싸움을 펼칠 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C, D조 3일차 일정

오후 3시 - 프나틱(유럽) VS OMG(중국) - C조
오후 4시 - 얼라이언스(유럽) VS C9(북미) - D조
오후 5시 - LMQ(북미) VS 프나틱(유럽) - C조
오후 6시 - KaBuM e-sports(브라질) VS 나진 실드(한국) - D조
오후 7시 - OMG(중국) VS 삼성 블루(한국) - C조
오후 8시 - 얼라이언스(유럽) VS 나진 실드(한국) - D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C조 순위

1위 - 삼성 블루 2승 1패
1위 - LMQ 2승 1패
3위 - Fnatic 1승 2패
3위 - OMG 1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