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OMG에게 패배한 프나틱이 LMQ를 제압했다. 마치 프나틱은 화가 난 것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지난 26일, 삼성 블루와 LMQ의 경기와 비슷했다. LMQ는 삼성 블루에 이어, 분노한 프나틱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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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 프나틱의 레드 버프 쪽에서 1분 가까이 3대 3 싸움이 펼쳐졌다. 여기서 승자는 LMQ. 선취점과 레드까지 모두 챙겼다.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상대 레드를 향하는 프나틱이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소환사 주문만 소모하고 아무 이득도 챙기지 못한 것.

하지만 프나틱에는 'Rekkles'가 있었다. 자르반 4세의 갱이 엇박자로 들어오자 먼저 마오카이를 잡아냈다. 탄력 받은 프나틱은 미드 라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눈물이 소년을 강하게 한 것일까? 이 와중에 봇에서 루시안이 마오카이를 홀로 잡아냈다. 완전히 프나틱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러나 LMQ에게 한방이 있었다. 드래곤 쪽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엄청난 이득을 봤다. 다시 경기가 비등해지는 순간이었다. 타이밍을 잘 잡은 프나틱이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LMQ의 기세가 올라오고 있었다. 프나틱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탑에서 흐름을 끊고 블루 버프까지 뺏으면서 주도권 싸움을 치열하게 만들었다.

중요한 순간에 마오카이가 계속 끊기면서 프나틱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피즈가 조용히 성장하고 있었지만, 프나틱은 맵 장악을 하면서 모든 오브젝트를 가져가고 있었다. 참지 못한 LMQ는 한타를 열었다. 하지만 'xPeke'와 'Rekkles'가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한번 더 3명을 끊은 프나틱은 곧바로 바론을 가져갔고, 순식간에 양 팀의 글로벌 골드 격차가 만 골드 이상 벌어졌다. 프나틱은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봇을 향했다. LMQ는 과감한 한타를 열었지만, 이미 두 팀의 격차는 너무 컸다. 프나틱은 3개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하고 바론 앞에서 매복했다.

이 전투에서 'Rekkles'가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2번째 펜타킬을 기록했다. 화끈한 전투력으로 승리한 프나틱은 8강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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