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1패의 나진 실드와 2승 2패의 C9이 8강 진출을 위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27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4(이하 롤드컵) C, D조 3일차 경기 결과 나진 실드는 4승 1패, C9은 2승 2패를 기록했다. 3일차 경기가 끝난 지금까지도 D조는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없는 상태다.

나진 실드는 얼라이언스에게 조별 예선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의 주력 챔피언을 전부 내 준 결과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무너지며 퍼펙트 게임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얼라이언스를 꺾었다면 5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나진 실드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C9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4일차에 두 경기를 펼쳐야 하는 C9은 모든 경기를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만일 얼라이언스가 남은 경기를 이기고 C9이 둘 중 한 경기라도 지는 순간 탈락이 확정된다. C9으로선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나진 실드는 얼라이언스에게 퍼펙트 스코어로 패배를 당하면서 기세가 크게 꺾였다. C9 역시 첫날 2승 후 연달아 2패를 당해 승리가 간절하다. 한 경기라도 패배할 경우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이다.

양 팀은 28일 오후 7시에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심리적으로는 나진 실드가 더 여유가 있다. 나진은 패배해도 최소 재경기라는 보루가 남아있다. C9은 첫 상대인 최약체 KaBuM e-sports를 잡더라도 나진 실드에게 패배할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탈락한다. 1패가 탈락으로 직결되는 만큼 C9은 악착같이 경기에 임할 것이다.

첫 대결에서는 나진 실드가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따 냈다. 하지만 독을 품은 C9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얼라이언스에게 충격적인 일격을 당한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반대로 C9은 얼라이언스의 경기를 보고 무언가 깨달은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혼돈의 D조에서 살아남을 팀을 누가 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C, D조 4일차 일정

오후 3시 - KaBuM e-sports(브라질) VS C9(북미) - D조
오후 4시 - LMQ(북미) VS 삼성 블루(한국) - C조
오후 5시 - KaBuM e-sports(브라질) VS 얼라이언스(유럽) - D조
오후 6시 - 프나틱(유럽) VS 삼성 블루(한국) - C조
오후 7시 - C9(북미) VS 나진 실드(한국) - D조
오후 8시 - OMG(중국) VS LMQ(북미) - C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D조 순위

1위 - 나진 실드 4승 1패
2위 - Alliance 3승 2패
3위 - Cloud9 2승 2패
4위 - KaBuM e-sports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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