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 조합의 팀 VS 한타 잘하는 팀

치고 받는 화끈한 난타전 끝에 삼성 블루가 LMQ에 승리했다. 양 팀의 핵심 딜러들을 물고 물리는 눈치 싸움이 굉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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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블루가 3버프 컨트롤에 성공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LMQ의 대응이 좋았다. 자르반, 나미, 럼블이 3분대 드래곤을 가져갔다. 글로벌 골드를 약간이나마 앞서나가기 시작한 LMQ.

삼성 블루 '데프트' 김혁규는 탑 라인에서 오랫동안 혼자 서 있었다. '하트' 이관형의 잔나가 렝가와 함께 로밍을 다녔기 때문. 김혁규의 트위치는 6분에 6레벨 정도가 되는 솔로 라이너급의 성장을 보였다. 선취점은 LMQ가 가져갔다. LMQ 'XWX' 오리아나를 추격하던 '다데' 배어진의 카사딘이 너무 깊이 들어가 상대방의 매복에 당했다. 삼성 블루가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이어진 한타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10분대 삼성 블루가 두 번째 드래곤을 사냥할 때, LMQ가 뒤에서 덮쳤다. 하지만 'Ackerman'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치명적인 실수. LMQ는 드래곤 스틸도 실패, 럼블의 실수로 한타에서도 패배. 이중으로 손해를 보며 초반 도박적인 전략으로 봤던 이득을 몽땅 내주고 말았다.

세 번째 드래곤은 삼성 블루가 획득. LMQ는 미드 1차 타워를 대신 가져가려 했지만, '에이콘' 최천주의 마오카이가 파고들었다. LMQ의 장점인 럼블, 자르반, 오리아나의 강력한 광역 대미지가 삼성 블루를 절벽 끝까지 밀었다. 하지만 그동안 잘 성장한 '데프트' 김혁규의 트위치가 LMQ를 모두 정리했다.

한타에선 분명히 LMQ의 조합이 훨씬 강력했지만, 삼성 블루가 스플릿 푸쉬를 시작하니 LMQ가 무너졌다. '다데' 배어진의 카사딘, '데프트' 김혁규의 트위치가 LMQ의 혼자 있는 챔피언을 쉽게 제압했다. 삼성 블루는 스플릿 푸쉬를 할 수 있었고, LMQ는 못 하는 상황. 글로벌 골드는 자연스럽게 빠르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 블루의 자신감이 과했다. 22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트위치가 앞 점멸을 했는데, 대미지를 주지 못했고, LMQ의 대응이 너무 좋았다. 이후 한타에서도 트위치가 점멸이 없기 때문에, 대격변-이퀄라이저 미사일에 사망했다. 갑자기 분위기가 LMQ 쪽으로 흘렀다.

트위치의 점멸이 있는 한타는 승리했다. 렝가와 트위치가 LMQ의 뒤쪽으로 파고들었다. '다데' 배어진은 이 한타로 10킬을 달성했다. 이제 트위치만 봐서는 LMQ가 한타에 승리할 수 없었다. LMQ는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 트위치의 이동로에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깔고, 나머지 딜러들을 제압, 대승을 거뒀다. 화력의 절반인 트위치가 한타 합류가 늦자, 자연스레 LMQ가 승리하게 된 것. LMQ는 전리품으로 바론을 획득했다. 글로벌 골드는 5천 가량 삼성 블루가 앞섰지만, 주도권은 LMQ가 가지고 있었다.

바론 버프가 끝날 때 까지 버틴 삼성 블루. LMQ가 미드 라인으로 들어왔을 때, '에이콘' 최천주의 마오카이가 코그모를 제대로 물었다. '하트' 이관형의 잔나도 계절풍으로 럼블을 본진 안으로 밀어냈다. '데프트' 김혁규의 트위치는 다시 한 번 누가 이 게임에서 가장 잘 큰 사람인지 확실히 각인시켰다.

삼성 블루도 끝까지 깔끔하진 않았다. 트위치, 렝가의 암살 시도가 실패해서 미드 억제기를 파괴당하는 위험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능성에서 끝났을 뿐, LMQ가 역전하진 못했다. 결국, 삼성 블루가 LMQ를 꺾으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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