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방송국의 뉴 타입 고정코너! '노잼과꿀잼사이' 제6회가 10월 2일 목요일 밤 10시에 생방송 됩니다. 이번 주 여러분과 함께할 게임은 지난 주 '엑스박스 원 특집'때 소개해드렸던 신세기 좀비 무쌍 액션 게임, '데드라이징3' 입니다.

데드라이징 시리즈는 캡콤의 센스와 샌드박스 액션이라는 장르가 결합하여 나온 작품입니다. 다른 좀비물들이 좀비 사이에서의 생존, 그리고 공포감 조성에 주력했다면, 캡콤은 '좀비물'이라는 소재를 한없이 주물럭거린 끝에 진지한 스토리, 그러나 한없이 가벼운 게임성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마을 곳곳에 빽빽히 들어선 좀비! 남은 시간은 단 6일!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마성의 공돌이! 아츠, 발프, 사월이 진행하는 인벤방송국의 '데드라이징3' 방송을 보아야만 하는 이유 세 가지를 지금부터 말해드리겠습니다.


■ 첫 번째 이유. 아름다운 눈망울을 가진 마성의 공돌이...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노잼과꿀잼사이 제6회를 보아야 하는 첫 번째 이유. 바로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젊은 피! '닉 라모스'의 매력 때문입니다. 전작의 주인공들은 적을 상대함에 두려움이 없고, 순대와 철분을 친구처럼 여기는 무심한 중년의 전사들이었습니다. 프로레슬러의 기질을 유감없이 뽐내던 '프랭크 웨스트'는 머리가 벗겨지는 단계였고, 전투 연금술사 '척 그린'은 애까지 딸린 유부남이었죠.

하지만 우리 젊은 주인공 '닉 라모스'는 다릅니다. 사슴처럼 초롱거리는 눈망울과 일단 진정시키고 보자는 착한 마인드로 무장한 젊은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비를 볼 때마다 뒷걸음질치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사이코패스를 만나면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등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갭 모에'라고 할까요? 막상 전투에 돌입하면 닉 라모스는 바바리안과 같은 용맹을 뽐내며 좀비를 쓸어나갑니다. 온갖 도구와 공구를 조립하고, 등가교환의 법칙을 가볍게 무시하는 무서운 전투연금술은 척 그린에게서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아쉽게도 당수로 좀비의 머리를 쪼개고, 니킥 한방에 척추를 접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좀비 백정 프랭크 웨스트의 근접 격투술은 이어받지 못했지만, 닉 라모스는 젊은이답게 새로운 기술을 들고 데드라이징3 무대에 발을 디뎠습니다. '차량 정비공'이라는 직업을 잘 살린 '차량 연금술'이죠. 세단과 중장비를 합체시켜 장갑차를 생산하고, 오토바이와 로드롤러를 합쳐 무시무시한 전투용 바이크를 만드는 그의 능력은 1인 공장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 오토바이 + 로드롤러 = 재앙.


전투능력이 다가 아닙니다. 무대에 등장하는 모든 의상을 패셔너블하게 소화하는 로스 페르디도의 패셔니스타 '닉 라모스'. 목요일 밤 10시! 인벤방송국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그야말로 패셔니스타.




■ 두 번째 이유. 개성 만점의 그녀석들. 좀비보다 무서운 '사이코패스들'




두 번째 이유! 데드라이징 시리즈를 단순히 좀비 학살물로만 알고 계신 분들. 그렇지 않습니다. 좀비보다 더 흉악하고, 더 지능적이며, 강력한... 그리고 좀비가 아닌 그들! 바로 '사이코패스'의 존재 때문이죠. 데드라이징 시리즈에서 사이코패스란 좀비가 아닌 인간 적들을 폭넓게 아우르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제정신을 놓은, 즉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가여운 인물들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간단합니다. 이미 이성을 놓아버렸고, 제정신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눈곱만큼도 없는 데다가, 덤으로 무지무지 위험하기까지 한 이들을 이승탈출 시켜드리면 됩니다. 보통의 경우 전투가 끝나면 스스로 이승을 뜨시긴 합니다만, 도와드려야죠.

데드라이징3의 사이코패스들은 특이하게도 가톨릭 성경에 규정되어 있는 7가지 죄악을 상징합니다. 교만, 시기, 나태, 탐욕, 색욕, 식탐, 분노. 굵직한 사이코패스들은 이 죄악 중 하나를 테마로 가지고 있지요. 가령 부인이 냉장고 외판원과 바람나고, 애들은 버릇없이 자라자 분노에 빠져 청룡언월도로 생존자들을 살해하던 중국계 사이코패스 '지'의 경우 분노를 상징합니다. 이분은 지난번 방송한 1편에서 아츠팀장님의 칼질에 숨을 거두셨죠.

▲ 강력한 사이코패스였지만 아츠팀장님이 더 강했습니다.


그럼 이번에 만나볼 사이코패스들의 면모를 살펴볼까요? '뭐 이런 인간들이 다 있나...'하실 겁니다.

- 돈에 눈이 멀어 멀쩡한 생존자들의 장기를 떼어다 파는 '탐욕의 의사'
- 먹고 토하는 것을 공격으로 삼는... 푸드 파이터 출신의 '식탐가'
- 민망한 모양의 화염방사기로 무장하고 남녀를 가리지 않는 '색욕의 변태'
- 싸우는 와중에도 거울만 보면 포즈를 잡는 '교만한 보디빌더'
- 세상이 망하는 와중에도 감자칩과 탄산음료만 먹고 사는 '나태한 게이머'(뜨끔...!)
- 죽어가는 거 살려놨더니 주인공 자리를 뺏고 싶어하는 '시기의 화신'

아주 난리입니다. 이 모든 사이코패스들...! 목요일 밤 10시! 인벤방송국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사실 보디빌더는 여자ㅋ




■ 세 번째 이유. 반갑다 소년! 난 병맛 폭풍이라고 한다!




여러분이 노잼과꿀잼사이 6회를 봐야 할 세 번째 이유이자, 가장 강력한 이유! 바로 데드라이징3만이 보여줄 수 있는 병맛의 향연! '슈퍼 울트라 데드라이징3 아케이드 리믹스 하이퍼 에디션 이엑스 플러스 알파'입니다.

그저 DLC로 생각할 수도 있지요. '이름이 뭐 저렇게 거창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어떻게 해야 이 DLC를 표현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은 넷입니다. 우리 친구 '닉 라모스', 3편의 히로인 '애니', 그리고 전투 연금술사 '척 그린'과 좀비 백정 '프랭크 웨스트'가 참전합니다. 4인 코옵도 가능하며, 혼자서도 플레이할 수 있죠.

가장 매력적인 점이라면 '캡콤'의 인기 캐릭터들로 분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캡콤의 캐릭터가 뭐가 있는지 잘 모르신다고요? 일단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꼽을 수 있겠네요. 좀비를 향해 파동권을 쓰고, 승룡권을 퍼부어줄 수 있습니다. 격투 쪽에서 더 보자면 사립 저스티스 학원도 있고요.

슈퍼 울트라 데드라이징3 아케이드 리믹스 하이퍼 에디션 이엑스 플러스 알파는 본편하고는 완벽하게 다른 게임입니다. 스테이지 형식으로 진행하며 돈을 모아 새로운 코스튬을 구매하고, 그 코스튬으로 다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뭐 그런 식입니다.

▲ 코스튬의 예 1


▲ 코스튬의 예 2


아직 저조차도 이게 무슨 게임인지 감을 잡지 못한 '슈퍼 울트라 데드라이징3 아케이드 리믹스 하이퍼 에디션 이엑스 플러스 알파'! 목요일 밤 10시, 아츠, 발프, 사월의 진행으로 인벤방송국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