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니쉬' 백학준 선수가 '하스스톤' 최승하 선수를 이기고 블리즈컨 국가대표 자격을 갖췄다.

10월 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블리즈컨 한국대표선발전 1경기에서 만난 '하스스톤' 최승하와 '크라니쉬' 백학준의 경기는 6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4:2로 백학준이 승리하며 블리즈컨이 열리는 미국의 애너하임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백학준은 최승하를 상대로 1세트에 자신의 실수로 역전패당한 것을 제외하고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최승하에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사냥꾼을 선택하여 2연승을 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역전승해냈다. 이로써, 백학준은 잠시 후 치르는 블리즈컨 한국대표선발전 2경기의 승자와 함께 상금 오백만 원을 확보하고 2014년 11월에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경기 후, 백학준은 인터뷰를 통하여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Q.경기에서 이긴 소감은?

블리즈컨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고, 중요한 대회에 대표로 나가게 되어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하고 있다.


Q.블리즈컨 국가대표 선발전을 어떻게 준비했나?

최승하가 오랜 시간 게임을 쉬었기 때문에 클래식한 덱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맞춰 상대 선수의 덱을 연구하여 카운터할 방법을 준비했으며 같은 팀원들과 연습을 통해 운영을 준비할 수 있었다.


Q.첫 세트 드루이드 미러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이유는 무엇인가?

초반 핸드가 잘 풀려 상대 선수의 체력을 낮춰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킬각을 잡았다고 오판하며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심리적으로 흔들렸지만,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추스렸다.


Q.패치의 영향으로 사냥꾼이 많이 하향되었는데도 준비한 이유는?

'굶주린 대머리수리'가 하향되어 다른 드로우 수단으로 '이교도 지도자'를 사용하는 덱을 준비했다. '이교도 지도자'를 개인적으로 매우 높게 평가한다. 또한, 사냥꾼은 주 직업으로 자신 있었고 '이교도 지도자'를 사용한 덱이 노출이 많이 안 됐기 때문에 운영에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Q.마지막 세트에서 주술사로 경기에 나섰을 때, 승리를 직감한 순간은?

상대 필드에 체력이 적은 하수인이 많은 상황에서 '번개 폭풍' 카드가 들어오고 나서 블리즈컨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Q.2경기 승자는 누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팀원이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Q.골든코인팀이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는 이유 무엇인가?

우리는 클로즈베타 때부터 매우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항상 연구하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요즈음 빛을 발하는 것 같다.


Q.블리즈컨에서의 목표는?

블리즈컨 대표가 되기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번의 경기를 통해서 실력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나는 성장형 캐릭터다. 블리즈컨에서 경기를 치르면서도 실력이 계속 늘 것이라고 자신한다.


Q.팬들에게 한마디

한중마스터즈에서 패배를 한 뒤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에 블리즈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한국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