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 4(이하 롤드컵)의 생생한 감동을 느끼기 위해 부산 벡스코를 찾은 해외 팬들의 반응 역시 한국 팬들 못지 않게 뜨겁다.

부산 벡스코에는 지난 3일에 이어 롤드컵 8강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가 대항전인 만큼 많은 해외 팬들 역시 무대를 찾았다. 가까운 중국 팬들뿐 만 아니라 멀리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롤드컵 관람을 위해 부산 벡스코로 모여 들었다.

많은 해외 팬들 중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평소 트위치 TV와 레딧, 페이스북에서 LoL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Derek Mowzer'(이하 데렉)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데렉은 "평소에도 레딧에서 친해진 유저들과 함께 용산 e스포츠 경기장을 자주 찾아 롤챔스 경기를 즐긴다. 이번에 부산에 방문해 직접 롤드컵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되서 기분 좋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해외 팬들은 굿즈 매장과 코스프레 이벤트 등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삼성 블루와 Cloud 9(이하 C9)의 경기 결과 예측을 부탁하자, "삼성 블루는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Cloud 9이 한 세트라도 승리하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하지만 곧 "TSM도 어제 한 세트를 승리했으니 C9은 조금 더 힘을 내줬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C9이 4강에 갔으면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3:2로 패배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일 것 같다"며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