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가 오래된 내전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11일 서울 올림픽 경기장에서 펼쳐진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4(이하 롤드컵) 4강 첫 경기에서 삼성 화이트가 삼성 블루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 화이트가 삼성 블루를 상대로 다전제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삼성 화이트는 삼성 블루만 만나면 특유의 '탈수기 운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삼성 블루의 한타에 무릎을 꿇곤 했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에서는 '탈수기 운영'은 물론이고 라인전, 한타, 맵 장악 등 모든 면에서 삼성 블루보다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폰' 허원석은 '다데' 배어진만 만나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번 롤드컵에서는 배어진보다 훨씬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내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질긴 악연 끝에 승리를 거둔 삼성 화이트는 오는 19일, OMG와 로얄 클럽 경기의 승자와 롤드컵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싸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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