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클럽이 사상 최초로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로얄 클럽은 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 롤드컵 8강전에서 EDG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만일 4강 상대인 OMG를 꺾는다면 로얄 클럽은 처음으로 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세우는 팀이 된다.

로얄 클럽은 롤드컵 시즌3에서도 결승전의 한자리를 장식했다. 현재는 원거리 딜러 '우지'를 제외하고 모든 멤버가 교체된 상태지만 당시에도 로얄 클럽은 중국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평이 많았다. 우승까지 한 경기만 남겨둔 로얄 클럽이었지만 당대 세계 최강 SKT T1 K를 만나 0:3으로 압도 당하면서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롤드컵 시즌3 이후 대대적인 멤버 교체를 통해 현재의 로스터를 꾸린 로얄 클럽은 전보다 훨씬 강해져서 돌아왔다. 로얄 클럽은 EDG와의 8강전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 확실하게 증명했다. 종종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팀 전체적으로 보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마지막 5세트, 탑 라인에서 벌어진 5:5 한타에서 로얄 클럽은 환상적인 팀워크와 컨트롤을 선보이며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우지'의 멘탈이 약점이라고 자주 지적을 받아왔으나 이젠 그것마저 극복한 듯 '승승패패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연히도 로얄 클럽은 롤드컵 시즌3 8강에서도 OMG를 만났고 2:0으로 그들을 제압한 바 있다. 그러나 OMG도 조별 예선 때와 달리 훨씬 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로얄 클럽이 또 한 번 OMG를 잡고 최초로 2회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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