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going', 우지 잡으러 고고잉!

중국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OMG, 'gogoing'이 로얄클럽의 'Uzi'를 잡아낼 수 있을까?

오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시즌4(이하 롤드컵)에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OMG와 로얄클럽이 4강 토너먼트에서 경기를 가진다. 로얄클럽은 8강 토너먼트에서 지난 LPL 섬머 시즌 우승팀인 Edward Gaming을 3:2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OMG 또한, 한국팀인 나진 실드를 3:0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기세가 오른 상태.

중국 정규 리그에서 양팀 전적은 어떨까? 팀의 중심축인 우지가 원거리 딜러 포지션으로 복귀한 LPL 2014 섬머 리그를 기준으로 정규 리그에서 4주 차, 8주 차에 두 번씩 총 네 번의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2승 2패로 동률. 이후 치러진 LPL 섬머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난 양 팀은 총 열 번의 게임을 통해 6승 4패로 OMG가 살짝 앞섰다. 결국, 총 전적 14전 8승 6패로 OMG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양 팀의 경기력은 박빙, 그 자체였다

중국 팬들의 반응은 나진 실드를 완벽히 제압한 OMG의 손을 들고 있다. 중국의 게임포털 사이트 前瞻网(www.qianzhan.com)에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2,089명이 실시한 조사에서 81.5%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OMG가 로얄클럽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예측했다. OMG가 중국 내에서 인기가 많은 팀 중 하나이고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설문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결승 진출을 가리는 이번 대진에서 주목해야 하는 선수는 OMG의 고고잉과 로얄클럽의 우지를 꼽을 수 있다. 고고잉은 'PDD'가 인정한 시즌 3 중국에서 가장 강한 탑솔러이며, 시즌4 올스타전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게다가 8강에서 '세이브' 백영진을 상대로 한타, 라인전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일 정도로 경기력에 물이 오른 상태다. 4강 경기에서 이 선수의 최우선 목표는 우지를 잡아내 로얄클럽의 힘을 빼는 것이다.

중국 별명이 '미친개'인 우지는 8강 토너먼트에서 로얄클럽이 보여준 '개 키우기 전략'의 핵심이다. 같은 팀 소속의 '인섹' 최인석은 우지를 '키우면 제 값을 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팀원들의 보호 아래 잘 큰 우지가 상대 선수를 물어뜯으면 경기에 승리한다. 중국의 원탑 원거리 딜러로서 한타 발생 시, 고고잉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결승행 티켓은 로얄클럽이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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