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타로만 말하는 중국 스타일

12일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4 OMG와 로얄클럽의 4강 2경기 2세트에서 로얄클럽이 승리를 차지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 속에서 로얄클럽이 한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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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와는 달리 라인 스왑 없이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제로' 윤경섭의 쓰레쉬가 깔끔하게 사형 선고를 적중시키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에 OMG의 봇 듀오는 계속해서 라인을 바꾸며 상대와의 맞라인 구도를 피하고자 했다.

OMG는 본인들의 조합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한 발 먼저 대치 상황을 만들어냈다. 상대의 블루 버프 지역에 난입해 'Cool'의 제이스가 포킹을 해주는 그림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난전 속에서 쓰레쉬가 사형 선고를 'Loveling'의 리 신에게 적중시켰다. 한 명을 먼저 제거하고 싸운 로얄클럽이 분위기 좋게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드래곤 한타에서 불리했던 OMG가 균등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로얄클럽이 먼저 텔레포트를 활용하며 한타를 열었다. 하지만 OMG는 빠른 상황 판달을 통해 오히려 혼자 팀원들과 동떨어져있던 'Corn'의 룰루를 끊어주며 맞받아쳤다. 이후 꽤 오랜 시간동안 싸운 끝에 킬에서는 비슷했지만, 드래곤은 OMG의 차지였다.

한 차례 소강기를 거친 끝에 서서히 양 팀이 드래곤 앞마당으로 모였다. 이 과정에서 로얄클럽의 늑대 몬스터 지역에서 한타가 시작됐다. 로얄클럽이 'Gogoing'의 럼블을 끊어주며 시작했지만, 화력 차이가 컸다. 특히, 'Cool'의 제이스와 'Cloud'의 모르가나가 제대로 활약했다.

불리했던 로얄클럽 역시 기회를 잡았다. OMG의 바론 시도를 정확히 파악해 뒤에서 덮친 것. 이 한타에서 로얄클럽이 대승을 거두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 싸움이 끝난 뒤 바론 버프까지 가져간 로얄클럽은 역으로 상대를 구석에 몰아 세워 포킹을 시도했다.

아직까지 어느 한 팀이 승기를 확실히 잡은 것은 아니었다. 다시 한 번 소강 상태가 지속됐다. 모든 선수들의 소환사 주문에 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한타가 벌어졌다. 이 중요한 한타에서 승리한 쪽은 OMG였다. 자칫 먼저 바론을 시도해 불리한 상황을 맞이하긴 했지만, 역으로 상대가 바론을 치는 곳을 급습해 다수의 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로얄클럽이 후반 집중력에서 더 좋았다. 문도 박사가 성장을 마쳐 상대의 모든 스킬을 몸으로 받아냈고, 나머지 선수들이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대미지를 넣을 수 있었다. 분위기를 탄 로얄클럽이 순식간에 밀어붙이며 상대 봇 억제기를 파괴했다.

기세를 탄 로얄클럽은 매서웠다. 한꺼번에 몰려들어 상대를 힘으로 찍어 눌렀다. 결국, 로얄클럽이 연이은 한타 승리를 토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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