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으로 다가온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 4 결승전. 10월 19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걸고 삼성 화이트와 스타 혼 로얄클럽이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드라마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결승 무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사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에 아픔을 겪었다. 삼성 화이트는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고, 스타 혼 로얄클럽은 결승 무대에서 SKT T1 K에게 3대 0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에서 멋진 모습으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다면 모든 설움은 해소될 것이다.


<삼성 화이트 vs 스타 혼 로얄클럽 라인별 매치업>


■ TOP : 'Looper' 장형석 vs 'Cola' Jiang N.

'Looper' 장형석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조명을 받지 못 했다. 오히려 특색 없는 탑 라이너로 불리면서 평범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번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장형석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모든 챔피언으로 가장 완벽한 플레이를 해낸 것.

탱커로 플레이할 때는 최전방에서 상대 주요 딜러를 괴롭혔고, 유틸성이 좋은 챔피언으로는 적절한 스킬 활용을 보여줬다. 심지어 아칼리 같은 보기 드문 챔피언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메타에서 탑 캐리가 힘들다는 평이 많지만 이를 모두 비웃는 듯한 플레이였다.

'Cola'는 예전부터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번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도 이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 했다. 하지만 대회가 진행되면서 'Cola'는 성장했다. 이렐리아와 라이즈를 제외한 다른 카드를 꺼내면서 조합의 다양성을 만들었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번 결승전에서 'Cola'의 활약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 'Looper' 장형석 : 56킬 16데스 151어시스트 KDA 12.9
'Cola' Jiang N. : 50킬 50데스 120어시스트 KDA 3.4




■ JUNGLE : 'Dandy' 최인규 vs 'inSec' 최인석

가장 눈여겨봐야 할 매치업이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실력을 가진 만큼 그 어떤 경기보다 정글 싸움이 치열할 것이다. 'Dandy' 최인규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무결점 정글러로 거듭났다. 완벽한 시야 장악 능력과 절묘한 갱킹, 그리고 뛰어난 피지컬까지 정글러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inSec' 최인석도 만만치 않다. '인섹킥'의 창시자 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다양한 챔피언으로 변수를 만들고 있다. 한타에서는 스타 혼 로얄클럽의 돌격 대장 역할을 하면서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 중요한 순간에 무언가 만들어주는 '스타플레이어'다운 모습은 여전하다.

현재 '세체정'으로 불리는 'Dandy' 최인규와 과거 '세체정'으로 불렸던 'inSec' 최인석. 이번 결승 무대를 통해 과연 누가 '세체정'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갈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Dandy' 최인규 : 65킬 28데스 150어시스트 KDA 7.7
'inSec' 최인석 : 55킬 52데스 117어시스트 KDA 3.3




■ MID : 'Pawn' 허원석 vs 'Corn' Lei W.

'Pawn' 허원석은 실력에 비해 저평가 받는 선수였다. 별다른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아주면서 필요한 순간에는 경기를 캐리 하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긴장을 심하게 하는 편이기 때문에 국내 무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무대 공포증을 완전히 극복한 듯하다. 허원석은 다양함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나를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모든 챔피언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Corn'은 'Cola'와 비슷하게 기복이 심한 선수다. 하지만 그의 오리아나는 명품이었다. 결정적인 한타에서 환상적으로 궁극기를 적중시키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실 'Corn'이 오리아나를 사용할 때 가장 빛나는 이유는 팀의 성향 때문이다. 'Uzi'를 지키는 데 집중하는 팀 스타일상 'Corn'에게 가장 적합한 챔피언은 오리아나다. 과연 이번 결승 무대에서도 'Corn'의 명품 오리아나를 볼 수 있을까?

※ 'Pawn' 허원석 : 86킬 16데스 105어시스트 KDA 11.9
'Corn' Lei W. : 61킬 41데스 140어시스트 KDA 4.9




■ BOTTOM : 'Imp' 구승빈. 'Mata' 조세형 vs 'Uzi' Jian Z.H, 'Zero' 윤경섭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포지션은 원거리 딜러다. 'Imp' 구승빈, 'Uzi' Jian Z.H, 'Deft' 김혁규 등 많은 선수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싸웠다. 특히, 'Uzi'는 스타 혼 로얄클럽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만큼 팀 전술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남은 선수는 둘이다. 이 대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 칭호를 획득할 것이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모든 서포터들을 꺾은 'Mata' 조세형, 그리고 그를 상대하는 'Zero' 윤경섭의 대결도 놓칠 수 없다. 두 선수의 스타일을 극과 극이다. 조세형은 모든 맵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시야 장악 및 타 라인에 집중하고, 윤경섭은 모든 플레이가 'Uzi'에게 집중돼있다. 어떤 스타일이 더 좋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

결승 무대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일 것으로 예상되는 봇 라인.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뿐만 아니라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는 탑 라이너와 정글러의 개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아마 봇 라인에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Imp' 구승빈 : 89킬 20데스 94어시스트 KDA 9.2
'Mata' 조세형 : 13킬 21데스 202어시스트 KDA 10.2

'Uzi' Jian.Z.H : 103킬 35데스 93어시스트 KDA 5.6
'Zero' 윤경섭 : 9킬 46데스 205어시스트 KDA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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