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토), 블소 e-Sports 한국 최강자전의 64강 예선 첫 날 일정이 종료되면서 게장같은놈, 화들짜앜, 달달한나쵸, 나토링, x미야모토 무왕x, 혁기댜, 지팡이가 먹고싶어요, 잠곰곰이 선수가 16강 무대에 먼저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최초로 진행되는 공식대회 무대에서, 3조에서는 재경기 끝에 진출자가 가려지기도 하고 4조에서는 1~4위에 등록된 선수가 모두 5승 2패의 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1점씩의 승점 차이를 기록해 치열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거친 여정 속에 16강에 진출한만큼 소감도 남다를 것으로 보이는 8인의 진출자들.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해 자리를 옮기기 전 승리를 거둔 기쁨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아래는 16강 선진출자 8인의 인터뷰 전문이다.

▲ 16강에 먼저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한 8인의 선수들
좌측부터 게장같은놈, 화들짜앜, 달달한나쵸, 나토링
x미야모토 무왕x, 혁기댜, 지팡이가 먹고싶어요, 잠곰곰이 선수



Q.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현재 기분이 어떠한가?

게장같은놈: 16강에 올라가서 기분이 너무 좋다. 기공사전이 힘들어서 기공사는 포기하고 다른 클래스전에 힘을 집중해 연습을 했는데, 이 전략과 이번 대회부터 적용된 승점제가 맞물리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화들짜앜: 공식대회는 첫 출전이라 입상까지는 바라지 않고 나왔다. 그런데 16강에 오르게 되서 너무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달달한나쵸: 올라가니까 문자 그대로 좋다.(웃음) 경기를 할 때 너무 긴장되서 제 실력을 발휘를 못하겠더라. 다음 16강 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습을 거듭할 것이다.

나토링: 큰 경기에 처음 진출했는데 16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둬서 영광이다.

x미야모토 무왕x: 승점 1점으로 겨우 올라왔는데 진출하니 기분이 좋다. 못올라올줄 알았는데 올라왔다. 확실히 장담은 하지 못하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혁기댜: 이번에 너무 떨어서 16강 못 올라갈뻔 했다. 그래도 결과적으론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 다음번에는 떨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지팡이가 먹고싶어요: 지금까지 대회를 꾸준히 나왔었는데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이번에도 부담감이 컸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진운부터 따라주더라. 기공전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전을 연습한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기왕 올라온 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다.

잠곰곰이: 공식대회는 처음인데 16강에 올라오게 돼서 기분좋다. 기공전만 연습했는데 결과적으로 호재로 작용했다. 승점 1점차이로 진출에 성공했는데,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첫 대회인데 16강에 진출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힌 나토링 선수



Q. 힘들었던 선수나 직업이 있다면?

게장같은놈: 결빙과 동상 등으로 인해 기공사전이 너무 힘들다. 최근 흡공시 동상이 중첩되는 변화로 인해 기공사전이 더욱 어려워졌다. 화들짜앜 선수에게도 2:0으로 졌다. 16강에서는 기공사를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해답이 보이지가 않는다.

화들짜앜: 우리 조에는 암살자가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클래스를 꼽으라면 암살자라고 생각하는데, 조 편성 상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 조에서 가장 어려웠던 선수는 옆에 있는 게장같은놈 선수였다.

달달한나쵸: 검사가 기공사와 워낙 상성관계가 뚜렷하다. 그래서 기공사전이 가장 어렵다. 조 내부에서는 첫 경기에서 나토링 선수에게 2패를 한게 가장 아쉽더라. 떨려서 손도 못쓰고 졌다.

나토링: 소환사전이 가장 힘들었다. 생명력을 수급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버티지를 못하겠더라.

x미야모토 무왕x: 달달한나쵸 선수와 같은 의견이다. 기공사가 너무 힘들다. 탈출기를 피하기 위한 심리전이 필요가 없는 직업이고, CC기는 즉발, 이감 유지에 방어불가 기술과 탈출기도 많다. 너무 강력하니 패치를 기대한다.

혁기댜: 암살자전이 가장 어려웠다. 그 다음은 권사전이다. 사실 현재 권사가 진격권이 사용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이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문제가 수정된다면 권사가 기공사를 상대로 할만하다고 본다.

지팡이가 먹고싶어요: 피해량 판정으로 넘어가면 일명 '버티는' 직업인 소환사와 역사가 요즘 힘들다. 치고빠지는 암살자나 버티는 플레이를 하는 기공사가 너무 어렵다. 사실 패치를 해주기 전에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고 느껴지는 수준이다.

잠곰곰이: 검사에게 기공사전은 정말 어렵다. 이외 오늘 경기에서는 소환사전이 가장 어려웠다. 지팡이를 먹고싶어요 선수 실력이 대단하다.

▲ 기공사가 어렵다고 답한 x미야모토 무왕x(좌) 선수와 같은 조의 기공사 혁기댜(우) 선수



Q. 16강전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를 남겨달라.

게장같은놈: 올라간만큼 열심히 할것이다. 16강까지는 솔직히 대진운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게임이라는게 운이 따라줘야 하기도 하고. 팀에 암살자가 들어와 기공사를 잡아주고 수월하게 진출하는 시나리오가 최상이다.

화들짜앜: 솔직히 첫 대회다보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지방에 살다보니 이동이나 대회 환경 등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 좀 있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달달한나쵸: IDEPS 팀이 창단 되고나서 첫 대회다. 아쉽게도 아연Oi 선수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많은 선수가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 팀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16강에서도 더욱 강력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나토링: 화들짜앜 선수와 마찬가지로 지방에 거주하는지라 환경이 다소 열악하고 힘든 면이 있다. 그래도 일단은 열심히 해서 8강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x미야모토 무왕x: 16강에 벌써 기공사가 두명이다. 눈앞이 캄캄하다. 기공사만 피할 수 있다면 다른 클래스는 누가 오던지 이기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기공만 아니면 이기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조편성에서 운이 따라주길 기대한다.

혁기댜: 여태까지 연습했던 것 만큼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16강에서 떨지만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지팡이가 먹고싶어요: 기공사와 암살자만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환수가 지금 명중이 너무 낮아서 공격을 할 때 자동막기, 자동회피가 자주 뜨는 편인데 오늘처럼만 공격이 빗나가는 경우 없이 잘 들어가 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잠곰곰이: 기공사만 안만나면 어떻게든 될 것 같다. 물론 소환사도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 16강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기공사, 암살자를 피하고 싶다고 밝힌 지팡이가 먹고싶어요 선수

▲ 지방의 서러움을 승리로 극복하겠다는 화들짜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