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펼쳐진 롤드컵 명장면을 모아보는 롤드컵 Weekly Hot Clip!

시즌4 롤드컵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한 달여간의 대장정을 끝냈습니다. '탈수기' 운영으로 세계 최고의 운영 능력을 보여준 삼성 화이트와 AD 캐리 메타의 정수를 보여준 로얄 클럽이 맞붙은 결승 무대!

지난 시즌3 롤드컵 무대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삼성 화이트도, 지난 시즌 준우승에 만족할 수 없는 로얄 클럽도 승리에 목말라 있었는데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기만큼이나 선수들의 경기력도 뜨거웠습니다.



Clip 1.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삼성 화이트, '무결점' 운영!

결승전 1세트 밴픽 단계에서부터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을 선택한 두 팀, 하지만 킬 스코어는 16:1로 삼성화이트의 압승이었습니다. 경기 내내 막강한 화력을 뽐낸 'PawN'의 제이스와 빠르게 돌아가는 삼성 화이트 특유의 '탈수기 운영'에 로얄 클럽은 이렇다 할 반격도 펼쳐보지 못한 체 1세트를 내어주게 됩니다.

그만큼 삼성 화이트의 운영이 절묘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곳곳에 설치된 와드는 'inSec'의 손발을 묶기에 충분했습니다. 로얄 클럽의 탑 억제기를 두고 펼쳐진 마지막 한타 교전에서 삼성 화이트의 챔피언 하나하나의 위력은 과히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한순간의 CC기 연계로 로얄 클럽의 핵심 딜러인 'Uzi'의 트리스타나를 제압하는 삼성 화이트. 미드 억제기 앞에서 전사한 오리아나가 부활하기도 전에 경기를 끝내버립니다.


▲ 거칠게 돌아가는 삼성 화이트의 탈수기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2. 안정감을 넘어 캐리력까지 갖췄다. 삼성 화이트 'Looper'의 폭풍 진화!

2세트, 로얄 클럽은 1세트 삼성 화이트의 핵심 챔피언이었던 제이스를 가져옵니다. 더불어 카직스, 코르키, 문도 박사를 더해 더욱 강력한 포킹 메타를 준비하는데요. 하지만 상대는 최상의 운영 능력을 자랑하는 삼성 화이트였습니다.

삼성 화이트는 로얄 클럽의 포킹 조합을 상대로 과감한 이니시에이팅과 난전 유도를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로얄 클럽의 성장을 방해하고 대치전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 HOT 챔피언, 럼블을 선택한 'Looper'의 활약도 눈부셨습니다.

경기 시간 10분, 봇에서 시작된 한타 교전은 모든 챔피언이 합류하는 영혼의 한타가 되어버렸는데요. 'cola'의 문도 박사가 한 발짝 빠르게 합류, 삼성 화이트의 봇 듀오를 제압합니다. 한편, 반 박자 뒤처진 'Looper'의 럼블은 궁극기로 로얄 클럽의 전열을 흩어놓으며 반격을 시작합니다. 결과는 5:4 교환으로 삼성 화이트의 럼블만이 살아남습니다.

서로 물고 물리는 영혼의 한타 교전에서 럼블의 열관리 능력이 유독 눈에 띄는데요. 교전 내내 위험 상태를 유지하며 상대방을 하나둘 제압하는 럼블의 모습에서 안정감을 넘어 캐리형 탑솔러로 성장한 'Looper'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Looper'는 이번 경기에서 7킬 0데스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합니다.


▲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영혼의 한타!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3. 이것이 로얄 클럽의 저력, 'Uzi'만 크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거야!

3세트, 벼랑 끝에 몰린 로얄 클럽은 'inSec'이 람머스를 꺼내며 승부수를 던집니다. 결과는 대성공. 가장 로얄 클럽다운 경기를 보여주며 반격하는데요. 초반부터 별다른 방해 없이 성장한 트리스타나는 마오카이, 브라움, 라이즈, 람머스를 선택한 동료들의 호위를 받으며 게임을 폭파시킵니다.

경기 시간 16분, 삼성 화이트가 드래곤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로얄 클럽도 그 사실을 눈치채고 반격을 준비. 잘 성장한 'cola'의 마오카이가 순간이동으로 드래곤 싸움에 합류하는데요. 'Dandy'의 자르반 4세가 궁극기로 마오카이의 합류를 막아보지만, 언덕 위에서 이동 중이던 'Uzi'의 트리스타나에게 허무하게 제압당합니다. 삼성 화이트는 'Mata'의 슈퍼 플레이로 'corn'의 라이즈와 트리스타나까지 제압하며 손해를 만회합니다. 하지만 이 한타로 자신감을 얻은 'Uzi'의 트리스타나는 이후 경기를 지배하게 됩니다.


▲ 'Uzi'의 트리스타나 , 점프 포지셔닝으로 딜로스를 최소화! (영상출처: 온게임넷)


팽팽하게 이어지던 3세트는 29분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그 균형이 무너집니다. 'Zero'의 브라움을 노리는 'PawN'의 피즈가 모든 화력을 브라움에게 쏟아냅니다. 하지만 브라움은 예상외로 끈질기게 살아남았고 오히려 트리스타나의 반격으로 제압된 피즈, 또다시 트리스타나의 리셋 점프가 시작됩니다. 자르반 4세가 궁극기로 적이 아닌 'Looper'의 신지드를 가둔 것도 치명적이었습니다.


▲ 'Uzi'의 과감한 추격, 피즈와 트위치를 한순간에 제압하다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4. 무모한 한타 교전, 모든 것은 삼성 화이트의 계획대로!

이번 시즌4 롤드컵의 마지막 경기였던 4세트. 경기 초반에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는 삼성 화이트의 운영이 돋보였는데요. 로얄 클럽의 정글러 'inSec'은 준결승전에서 대활약한 판테온을 다시 꺼내며 승부수를 던집니다. 초반부터 강력한 갱킹으로 주도권을 잡아보려는 시도였습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Looper'의 카사딘을 잡아내는 데 성공하고 봇 듀오의 교전에서 'imp'의 코르키를 잡아냅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로얄 클럽. 하지만 삼성 화이트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판테온의 봇 다이브를 받아치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은 삼성 화이트는 첫 번째 드래곤을 차지하며 균형을 맞춰나갑니다.

두번째 드래곤이 등장하면서 다시 두 팀의 눈치 싸움이 시작됩니다. 삼성 화이트가 주변 시야를 장악하며 주도권을 잡은 상황. 로얄 클럽 역시 대치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모이기 시작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로얄 클럽 'cola'의 라이즈가 적진 한가운데로 순간 이동을 사용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이 기회를 놓칠 삼성 화이트가 아니었습니다. 'PawN'의 오리아나가 길목을 막아서며 다른 챔피언의 합류를 방해하고 'Dandy'의 렝가와 'Looper'의 카사딘이 라이즈를 덮칩니다. 순식간에 펼쳐진 한타 교전, 결과는 5:0 삼성 화이트의 완승이었습니다. 로얄 클럽은 이렇다 할 반격 없이 그대로 전멸합니다.


▲ 로얄 클럽의 무모한 교전, 결과는 삼성 화이트의 우승 (영상출처: 온게임넷)



이번 결승 무대는 4만 관중이라는 e스포츠 역사상 최대 유료 관중을 동원했는데요. 많은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탄생한 이번 시즌4 롤드컵의 우승팀은 삼성 화이트였습니다. 삼성 화이트는 3:1의 세트 스코어로 로얄 클럽을 제압하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 우승은 삼성 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다음 대회에서 삼성 화이트가 보여줄 경기력이 벌써 기대됩니다.